황금사자기 준우승 격려 잇따라

“강릉고 야구부 충분히 잘 싸웠으니 기죽지 말아라.우승을 향한 강릉고의 도전은 계속된다.”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에 올라 정상을 노크한 강릉고 야구부에 지역사회와 동문들의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강릉고 야구부는 지난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9회 통한의 역전을 허용하며 경남 김해고에 3대 4로 패했다.전국대회로는 지난 2007년 청룡기,지난해 청룡기와 봉황대기에 이어 네번째 준우승이다.

우승을 다음 대회로 미루게 됐지만,경기가 끝나자 지역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강릉고 야구부를 향한 격려글이 잇따랐다.한 SNS 게시글에는 “야구 변방에서 전국대회 준우승한 강릉고 야구부.40년 전 고교 재학시절 어쩌다 전국대회 출전하면 대부분 패했다”며 “후배들아 충분히 잘했다”는 내용의 동문 글이 올라왔다.

결승 경기가 끝난 직후 강릉고 재경 동문들은 서울 목동 경기장 앞에 모여 “강릉고 야구는 계속된다”를 외치며 선수들을 격려하고,환송했다.

박영화 총동문회장은 “강릉행 버스에 올라탄 최정문 선수가 동문들을 향해 끝까지 인사하는 모습을 보고 찡했다”고 말했다.최종선 강릉고 교장은 “부담이 컸을텐데 잘 버텨줘서 고맙고,올해 전국대회가 2개가 더 남았으니 45년 동안 이루지 못한 우승의 한을 풀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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