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왕실 원당사찰 가치
2016년 신청, 문화재청 “보완”
군, 정밀 발굴·독창성 검증 중

[강원도민일보 이동명 기자]고성군이 강원도지방기념물 제51호인 건봉사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하기 위해 7~8월 대웅전을 중심으로 문화재 정밀 발굴조사를 한다.군은 지난 2016년 9월 건봉사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신청을 했으나,문화재청은 2018년 4월 건봉사의 진정성과 독창성에 대한 검증을 보완토록 요청했다.

군은 건봉사 대웅전 창건기,유구 부존여부 등을 정밀발굴조사를 통해 확인하고 그간 조사성과를 토대로 학술세미나 등을 개최,건봉사 진정성과 독창성을 검증해 사적지정을 재신청할 계획이다.

건봉사는 삼국시대인 신라 법흥왕 520년에 아도화상이 원각사라 이름해 개창한 이래 고려말 공민왕 1358년 건봉사로 개칭됐으며,조선시대 왕실 원당사찰로 지정될 정도로 큰 사찰이었다.또 임진왜란 때는 사명대사를 중심으로 승병 궐기를 처음으로 시도하고,일제강점기에는 만해 한용운,금암 이교재 등이 독립운동을 하는 등 대표적 호국불교 사찰로 알려졌다.

함명준 군수는 “건봉사는 역사와 문화적 측면에서 보존돼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되는 것이 마땅하다”며 “이번 정밀발굴조사를 통해 조선시대 이전의 유구와 유물들이 다수 발굴돼 사적지정 재신청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동명 ld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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