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찬호 한문예서 ‘즉사’ 대상
“참여작 대부분 역량 엿보여
한국서단 장래 어둡지 않다”

▲ 제18회 님의침묵서예대전 출품작 심사가 지난 1일 춘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신열묵 심사위원장을 비롯한 심사위원과 감수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 제18회 님의침묵서예대전 출품작 심사가 지난 1일 춘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신열묵 심사위원장을 비롯한 심사위원과 감수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강원도민일보 김여진 기자]2020년 만해축전을 맞아 강원도민일보가 주최한 제18회 님의침묵 서예대전 최고상에 양찬호(46·전남 곡성)씨의 한문예서 작품 ‘즉사(卽事)’가 최고상인 대통령상에 선정됐다.님의침묵서예대전심사위원회(위원장 신열묵)는 지난 1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심사를 진행,양씨의 작품을 대상으로 뽑는 등 202점을 수상작으로 결정했다.대상작에 대해 심사위는 “목간풍에 예서 탄탄한 필획으로 써내려 갔고 협서도 능숙한 행초서가 돋보인다”고 평하며 만장일치로 최고상에 선정했다.

최우수상 중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김세훈씨의 한문행초서 ‘청효(淸曉)’,만해사상실천선양회총재상은 박영옥씨의 한문전서 ‘쌍계루(雙溪樓)’,강원도지사상은 최인규씨의 한글흘림 ‘나의 꿈’이 차지했다.우수상은 정수진씨의 한글흘림 ‘매화예찬’,류미나씨의 한문예서 ‘동지(冬至)’,김유순씨의 한문해서 ‘동지(冬至)’에게 돌아갔다.

이번 심사는 한글부문은 신수옥 한국서가협회 초대작가와 이민재 한국서가협회 자문위원,홍희선 한국미술협회 초대작가가,한문부문은 신열묵 한국미술협회 부위원장과 강덕원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심사위원,정경훈 세계서법문화예술대전 대통령상 수상자,조왈호 대한민국미술협회 부이사장이,문인화전각부는 성인근 경기대 초빙교수가 엄정하게 진행했다.감수위원은 이장우 영남대 명예교수가 맡았다.신열묵 심사위원장은 총평에서 “고전적 전통을 지키며 예술세계를 추구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이같은 세태를 다소나마 불식시킬 희망이 보이는 자리”라며 “참여작 대부분 역량이 엿보여 한국서단의 장래가 어둡지 않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이어 “님의침묵서예대전은 장차 한국서단을 이끌어갈 명실상부한 주역 발굴의 산실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기대했다.

시상식은 오는 8월 8일 인제군 여초서예관과 한국시집박물관에서 열리며 작품전시는 같은 달 13일까지 만해축전의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진행된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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