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찰가율 80.8%로 15%p 급등
지난해 6월대비 23.5%p 올라
강원 투자수요 유입 반영 결과

[강원도민일보 권소담 기자]강원지역 주거시설 경매 낙찰가율이 한달새 15%p 이상 치솟는 등 6·17대책의 풍선효과가 도내 법원경매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8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0년 6월 지지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에서는 202건의 주거시설 법원 경매가 진행돼 79건이 낙찰됐다.

지난 5월 65.4%에 그쳤던 강원지역 주거시설 법원경매 낙찰가율은 지난달 80.8%로 한달새 15.4%p 급등했다.전국 평균(86.4%) 보다는 낮지만 지난해 6월 강원지역 주거시설 경매 낙찰가율이 57.3%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전년동월 대비 23.5%p 크게 올랐다.

101건의 경매가 진행된 강원지역 업무·상업시설 낙찰가율은 87.3%를 기록,전년동월(40.6%) 대비 46.7%p,전월(66.9%) 대비 20.9%p 폭등했다.이는 응찰자들의 도내 부동산에 대한 가치 평가가 후해졌다는 의미로 6·17대책 발표 이후 수도권 규제가 강화되자 강원지역으로 유입되는 투자 수요 등이 반영된 결과다.

감정가의 4배에 낙찰된 물건의 영향도 있으나 이를 제외해도 지난달 강원지역 평균 낙찰가율이 78.5%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전국평균(71.5%)을 넘어섰다.

지난달 법원경매 시장에서 응찰자수가 가장 많았던 물건은 강릉 송정동의 한 창고 경매로 응찰자 31명이 몰려 2억7100만원에 낙찰돼 낙찰가율 152%를 기록했다.강릉 입암동 강릉더샵 및 춘천 온의동 롯데캐슬 스카이클래스의 경매 물건에도 각각 29명,26명의 응찰자가 몰렸다.

또 지난달 도내에서 낙찰가가 가장 높았던 물건은 40억원에 낙찰된 원주 단구동의 한 임야였다.이어 원주 중앙동의 한 점포가 10억5600만원,홍천 서면의 밭이 10억4050만원에 각각 낙찰됐다. 권소담 kwonsd@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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