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 박영일 강원연구원장 후보자 청문회

강원도의회[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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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일 강원연구원장 후보자가 본인과 배우자에게 제기된 부동산 투기 및 농지법 위반 의혹(본지 7월 2·3일자 1·3면·6일자 3면) 등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도의회 강원연구원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신명순)는 10일 오전 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실시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박인균(강릉) 의원은 “부동산 문제는 투자와 투기 사이에 애매한 부분이 있다.후보자는 그 부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심상화(동해) 의원 역시 “다수의 주택과 오피스텔을 매입하는 등 부동산 투기 의혹이 있는 것으로 지목을 받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는 “불법적인 행위는 없었지만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지난해 5월 충남 천안 북면 양곡리 일원의 농지 2400㎡(750여평) 매입한 농지의 농지법 위반정황과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도 이어졌다.

윤석훈(평창) 의원은 “농업인에 대한 혜택이 많은데 후보자가 제출한 농업경영체등록서를 보면 문제가 많다.세금 부분과 직결되는 만큼 쉽게 넘어갈 부분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조성호(원주) 의원은 “후보자는 현재 보유한 농지와 관련해 일부 위탁 상황으로 보여 지는데 서류상에는 일부 위탁이 아닌 자농으로 표시를 했다.이 부분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박 후보자는 “처음이라 잘 모르고 진행한 부분이 있다”고 해명한 뒤 “잘못된 점은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청문회에서는 도덕성 검증과 함께 강원연구원 운영 계획 등 정책 질의도 이어졌다.

한편 도의회 인사청문특위는 오후 2시 청문을 속개한다.정승환·박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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