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도내 총 425명 ‘역대 최다’
올해 첫 여경 전담수사관 투입

[강원도민일보 이종재 기자] 폭력조직 등 특정 집단 전유물로 여겨졌던 마약이 온·오프라인 구분없이 일상속으로 파고 들고 있다.특히 여성 마약사범이 최근 6년새 8.2배나 늘어나면서 도내에서는 올 해 첫 여경 전담수사관이 현장에 투입됐다.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2015~2019)간 검거된 마약사범은 2015년 312명에서 2016년 321명,2017년 347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8년 270명으로 다소 줄었다.이후 지난해 마약사범은 425명(잠정)으로 급증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이는 마약 거래가 익명성이 보장되는 온라인을 통해 주로 이뤄지면서 일반인의 접근성을 높여 범죄자를 늘리는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판매책들이 마약을 저렴하게 주거나 무상으로 교부해 주변인들을 중독되게 하는 경우도 속출,범죄 수법은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경찰은 지난 5월25일 양구군 남면에서 함께 일하던 동료에게 필로폰 0.28g 가량을 은박지에 담아 무상으로 교부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로 A씨를 검거했다.

마약범죄가 점차 일상으로 스며들면서 강원경찰은 단속인력을 늘리며 마약사범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특히 연령과 직업을 가리지 않는 여성 마약사범 비율이 높아지는 상황을 고려,올해초 여경을 전담수사관으로 투입했다.도내 여성 마약사범은 지난 2013년 16명에서 지난해 132명으로 급증하는 등 최근 6년새 8.2배나 늘었다.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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