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 건립부지 확정
의료·생명분야 인프라 호평
약 405억원 투입 내년 착공
유관기관과 전시·교육 활용

[강원도민일보 박명원 기자] 강원도 원주시가 국내 6번째 국립전문과학관 유치에 성공했다.2023년 12월까지 원주시 태장동 캠프롱 부지 일원에 들어설 강원도 최초의 국립과학관은 생명·의료 전문과학관으로 건립,디지털헬스케어의 메카인 원주시가 생명·의료 중심지로 거듭나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1일 중규모 전문과학관 후보지인 원주시와 울산 남구·전남 광양을 대상으로 최종 선정평가를 실시한 결과,원주시를 건립부지로 확정했다.

한민구 평가위원장(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은 “강원도는 사업계획에서 원주 소재 생명·의료 분야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역의 전문 분야와 강점을 잘 살렸다.건립예정 부지의 규모와 여건이 우수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유치 성공에 따라 도와 원주시는 4년(2020∼2023)간 총사업비 405억6600만원(국비 245억원·도비 47억9500만원·시비 112억7100만원(현물)을 투입한다.도는 올해 하반기 중 설계 공모와 2021년 건축설계,2021년 하반기 중 착공에 나선다.

과학관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생명·의료’를 주제로 원주 지역 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건강보험공단 등 유관기관 7곳과 협력해 전시물과 교육 내용 등이 전시된다.

지하1층·지상2층 연면적 6500㎡ 규모다.캠프롱 미군부지 내 위치한 사병숙소와 볼링장 등을 향후 수장고와 게스트하우스·홍보체험관 등으로 리모델링 하는 안도 추진된다.

도는 국립과학관 건립을 각 권역별 산업과 연계하는 안을 추진한다.춘천권 바이오산업과 원주권 의료기기산업·강릉권 ICT산업과 연계하는 발전 전략이다.

이번 쾌거에는 도와 원주시 간 협업과 원주 지역구 이광재·송기헌 의원,과기부 차관 출신 박영일 강원연구원장 등의 지원사격이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조창진 원주상공회의소 회장은 “국립전문과학관 원주 유치는 생명·건강·의료 중심도시로 한 단계 도약하는 쾌거”라고 환영했다.이강모 태장2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캠프롱 부지내에 국립전문과학관이 건립,지역발전의 핵심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강원연구원에 따르면 국립과학관 원주 건립시 부가가치 유발액 505억원을 비롯해 생산유발효과 1288억원·고용유발 909명,수도권과의 높은 접근성에 따라 연간 100만명의 관람객이 유치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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