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까지 문화체육공원 조성
미술관·박물관·수영장 등 들어서
시너지 효과 기대 지역사회 환영

▲ 원주 국립전문과학관 부지.
▲ 원주 국립전문과학관 부지.

[강원도민일보 유주현 기자]원주시가 국립전문과학관 유치에 성공하면서 캠프 롱에 들어서는 문화체육공원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시는 지난달 31일 과학정보통신부 평가위원회에서 국립전문과학관 건립 후보지로 최종 확정됐다.

강원도와 시는 태장동 캠프 롱 부지 내 4만6200㎡에 2023년까지 총사업비 405억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6500㎡ 규모로 생명·건강·의료 전문과학관을 건립할 예정이다.국립전문과학관은 캠프롱 문화체육공원 사업과 연계돼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2024년까지 1317억원의 예산을 들여 캠프롱 일원 33만5605㎡에 문화체육공원을 조성한다.이 곳에는 국립전문과학관을 비롯 미술관,박물관,공연장 등 문화시설과 수영장 등 체육시설이 조성된다.지난 2월 도시관리계획을 결정하고 이달 중으로 공원조성계획을 수립한 후 실시설계용역을 통해 2012년 7월부터 공원조성사업에 나서 2024년 말 완공 예정이다.

캠프 롱을 문화체육공원으로 조성하는 데 가장 큰 핵심은 국립전문과학관이다.시는 유치과정에서 도와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국내 최초의 생명·의료 전문과학관이라는 특수성과 도민의 과학문화 향유 기회가 부족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유치 당위성을 집중 부각했다.원주의 경우 3개의 고속도로,3개의 국도,3개의 철도가 경유하고 공항까지 갖춘 전국 제일의 교통 요충지인 점과 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본사가 위치하고 200여개의 의료기기 기업 입주,2개의 대학병원,6개의 건강의료관련 대학과 고교가 운영되고 있는 등 생명·의료 분야를 테마로 타 지역과의 차별화를 통해 유치에 성공했다.

특히 이광재·송기헌 국회의원의 정치 역량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막후 역할도 크게 한몫 했다.과학관은 생명 건강 의료와 관련된 과학 기술 제품 전시와 교육의 장은 물론,별도의 건물 내에 의료기업을 위한 홍보체험관과 창업센터도 설치,운영된다.

▲ 원주 국립전문과학관 조감도 및 배치도.
▲ 원주 국립전문과학관 조감도 및 배치도.


지역사회에서도 크게 환영하고 있다.원주시는 국립전문과학관은 인근에 조성되는 미술관,박물관,수영장 등 기존 시설들도 부속시설로 활용할 수 있어 규모는 훨씬 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원창묵 시장은 “앞으로 국내 유일의 생명·의료 전문과학관이 성공적으로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주현 joohyu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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