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영상위, 지원사업 마련

속보=코로나19 여파로 고사 위기(본지 6월 30일자 22면)에 빠졌던 도내 작은영화관 일부가 재개관한다.도내 작은영화관 15곳 중 ‘작은영화관 사회적협동조합’이 위탁운영 해 온 13곳이 지난 6월 경영난에 따른 조합의 운영포기로 휴관에 들어갔다.본지에 이같은 내용이 보도되자 강원도는 ‘작은영화관 운영관련 시·군 간담회’를 개최,각 지역 작은영화관의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당시 간담회에서는 운영,배급,예산,인력 등의 문제들과 함께 작은영화관의 공공성 강화와 강원도 영화 저변확대 등에 대한 대안 마련 필요성이 제기됐다.

강원영상위원회는 이같은 의견을 종합한 후 ‘도내 작은영화관 영화수급지원사업’을 마련,작은영화관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코로나19로 진행이 어려워진 ‘찾아가는 영화관’ 사업예산을 전환한 것으로 영화수급,상영기술 자문,정산업무 등을 지원한다.이를 통해 화천의 작은영화관 3곳(산천어시네마·토마토시네마·DMZ시네마)이 19일 재개관하며 홍천,정선,양구의 작은영화관 4곳도 내달 다시 문을 열 예정이다.상영영화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오케이마담’,‘빅샤크3’ 등 상업영화 3편이다.영상위가 수급을 맡게 되면서 도내 제작영화 상영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성태 강원영상위 사무국장은 “영화 수급권 확보를 통해 상업영화 위주로 운영되어 온 작은영화관을 공공상영관으로 발전시키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영상문화 소외지역의 네트워크 거점으로도 육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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