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원주 미라클헬스케어
코로나 여파 국내공장 자체제작
클라우드 펀딩·온라인 매출 증가
프랑스 등 유럽5개국 개척 주력

▲ 원주 미라클헬스케어에서 자체 개발한 EMS 트레이닝 블루투스 제품.
▲ 원주 미라클헬스케어에서 자체 개발한 EMS 트레이닝 블루투스 제품.

[강원도민일보 김호석 기자]코로나19로 홈트족(집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신조어)이 증가하면서 온라인마켓 등을 활용해 매출확대에 나서고 있는 강원기업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강원테크노파크 원주벤처공장에 입주해 있는 미라클헬스케어(대표 박의한·사진) 사무실에는 현재 5명의 직원이 유통,디자인,개발 등 각자의 주력 분야에서 바쁜 모습으로 일을 하고 있었다.

2012년 창업한 미라클헬스케어는 건강식품,운동보조기구 등 전반적인 헬스케어관련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창업한 의료기기업체다.

피트니스 센터에서 사용하는 제품을 주요 생산품목으로 취급했지만 2016년 SPOEX(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2018년 FIBO(독일헬스박람회),지난해 CES(소비자가전박람회) 등 다양한 박람회에 참여하며 가정용 웨어러블 헬스기기에 대한 커다란 잠재성을 발견했다.

최근에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가정용 EMS(저주파 운동기구)에서 더 나아가 EMS 치료기를 취급하는 전문 스마트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선전지역 공장을 통해 위탁제조(OEM)생산 방식에서 벗어나 자체개발과 금형사출에 대한 부분을 국내 공장에서 진행,카이스트와 공동개발을 통해 ‘메이드 인 코리아’라는 가치를 창출했다.원주 미라클헬스케어는 올해 코로나19로 홈트족이 늘면서 헬스케어 제품 시장이 커진 것을 피부로 실감하고 있다.

기업간 전자상거래(B2B)에서 기업과 소비자간의 거래(B2C) 방식으로 전환한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크라우드 펀딩 및 온라인 마켓에서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1억원 이상의 펀딩을 달성했고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서 7일간 5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활발하게 판매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 2021∼2022년 미국 아마존을 비롯해 일본,유럽 5개국(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해외시장 개척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한 전담 인력을 확충하고 내수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자 온라인 판매 채널 외에도 K쇼핑,신세계 쇼핑,SK스토어 등 홈쇼핑 진행을 준비하고 있다.이달 롯데백화점 잠실점,코스트코,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오프라인 채널도 확장 중이다.

미라클헬스케어는 최근 코로나19로 집안 위생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커지면서 공기청정기 ‘Arebo’를 개발,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단순 공기청정 기능뿐만 아니라 유해세균이나 바이러스를 동시에 살균할 수 있는 제품으로 기획,국내산 플라즈마를 활용해 10여개 바이러스 살균 인증과 초미세먼지 정화에 대한 인증을 받았다.


또 자동 온도·습도 센서 인식 기능을 통해 제습기능(히터)이 작동,의류관리기로도 사용할 수 있다.미라클헬스케어는 ‘Arebo’를 국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기업인 와디즈를 통해 내달 첫 런칭을 준비중이다.

미라클헬스케어는 올해 EMS 제품에 대한 인지도 제고를 목표로 시장 확대와 다양한 헬스케어제품들의 시너지 효과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박의한 대표는 “새롭게 출시한 제품의 특성에 따라 홈쇼핑,온·오프라인 등의 다양한 유통시장에 공격적으로 접근해 매출·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강원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호석 kimhs8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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