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피의자 전환 등 내부 ‘뒤숭숭’
민선 7기 시정철학 공유 좌담회

기간제근로자 합동 영결식을 끝으로 춘천 의암호 선박전복 사고가 46일만에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시정 내부 수습과 후반기 동력 확보가 과제로 떠올랐다.춘천시는 지난 8월6일 의암호 선박전복 사고가 발생한 이후 50일 가까이 전 부서가 사고 수습에 매진하면서 시정 운영에도 일부 공백이 불가피했다.더욱이 인공수초섬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 국장부터 주무관,안전총괄 부서 직원들까지 7명이 피의자로 전환,경찰 조사를 받자 시청 내부의 혼란은 극에 달한 상태다.

민선 7기 시정 입장에서도 이번 하반기는 중요하다.임기 반환점을 돈 시점인데다 내년 국비 확보를 마무리 해야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이재수 시장 초창기 때부터 발목을 잡아왔던 시내버스 정상화,환경사업소 근로자 춘천도시공사 이관 현안은 물론이고 기간제근로자 사망에 따라 고용노동부에서 실시하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조사와 유가족 보상 문제 역시 해결 과제다.

이재수 시장은 내부 수습을 위해 직접 나서기로 했다.이 시장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KT&G 상상마당 춘천에서 관리자급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시정철학 공유 좌담회를 갖는다.지속가능한 도시,시민주권 등 민선 7기의 시정철학을 다시한 번 공유하는 정공법을 택한 셈이다.1억그루 나무심기,쓰레기 분리수거 문제,시민주권 등 2년 간 해왔던 민선 7기의 성과와 시민 참여 방법 등을 만화로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제작 중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민선 7기에서 해오던 사업들이 눈에 보이는 성과보다는 가치를 지향하다 보니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시에서 하고 있는 일들을 쉽게 설명하고 이제는 구체적인 성과들을 꾸준히 시민들에게 알리는 작업을 해 나가겠다”고 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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