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실시 경영평가, 지적·권고 사항 환류 통한 개선을

전국 모든 지자체가 그러하듯 강원도도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경영평가를 매년 실시합니다.올해 역시 경영평가를 했고,그 결과 강원도 출자·출연기관 절반가량이 등급 하락 현상을 보였습니다.즉,S등급을 받은 곳이 작년에 3 곳이었으나 올해는 강원신용보증재단 단 1곳뿐이라 하며,A등급을 받은 기관도 전체 10개 기관 중 4개로 지난해에 비해 1곳이 줄었다 합니다.

대체로 하향 곡선을 그리는 중에 예컨대 강원연구원은 지난해 S등급과 최우수기관 표창을 받는 등 우수한 평가를 받았지만 올해 평가에서는 두 단계 낮은 B등급으로 추락했습니다.강원심층수,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 등 몇 곳은 전체 기관 평가의 평균점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반면 지난해 B등급에 머물렀던 강원도립극단은 올해 A등급으로 평가기관 중 유일하게 등급이 상승했습니다.

등급 상승 기관에 비하여 갈수록 경영평가가 낮아지는 곳은 분명 그 원인 및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문제는 하향 현상에 대한 각 기관의 자체 분석은 물론 평가 당국의 향후 살핌이 필요하다는 대목입니다.곧,경영평가를 매년 시행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지적·권고 사항에 대하여 되살핌을 통해 개선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등의 감독 기능이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그렇게 해야 경영평가용역의 신뢰성과 효과가 얻어질 것입니다.

문제는 향후 도내 각 출자·출연기관이 어떻게 보다 긴장감을 갖고 경영 개선에 매진할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바꾸어 말하면 기관장들의 경영 개선 의지 및 구성원들의 열정이 부족하여 저조한 결과를 초래했다면 기관장에 엄중히 책임을 묻고 구성원에 페널티도 부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역할 및 성과 달성 미흡 기관에 대한 불이익 조치를 위해 관련 조례 검토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물론 강원도 출자·출연기관들이 경영 실적 개선뿐만 아니라 공기업이나 출연 기관으로 공적 목적 역할도 수행하며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등의 중압감이 없지 않으리라 봅니다.그러나 다른 한편 주민 세금을 중히 여기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때마다 나온다는 점에서 출자·출연기관은 개선 및 권고 사항 대응 새로운 로드맵 마련이 절실하다 할 것입니다.이런 맥락에서 하향 기관들에 대해 피드백을 통한 경영 개선 요구 및 지속 점검 의지를 보다 강력히 천명해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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