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월드컵 불참
내년 1월 독일서 열리는 5차대회 출전

[강원도민일보 윤성빈 기자]‘아이언맨’ 윤성빈(강원도청·사진)을 비롯한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 선수들이 올해 열리는 월드컵 대회에 불참한다.

7일 조인호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감독은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에서 대회를 치르고 귀국하면 국내 방역법 지침에 따라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면서 “현재 발표된 일정으로는 올해 개최되는 월드컵 대회에 참가하기 힘들다”고 밝혔다.대표팀 선수들은 그동안 10월 중순쯤 출국해 월드컵 대회를 치른 뒤 12월 중순쯤 귀국했다.이후 다음 해 1월 초 다시 출국해 남은 월드컵 대회와 세계선수권 대회에 출전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은 코로나19로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를 취소하고 유럽에서 월드컵 1~7차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8차대회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테스트를 위해 중국 베이징 옌칭에서 열린다.대표팀은 당초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모든 대회에 참가했지만 올해 열리는 월드컵 4차 대회(12월 14~20일 오스트리아)에 참가하고 국내에서 2주간 자가격리를 한 뒤 5차 대회(2021년 1월 4일 독일)에 출전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연맹은 10월 중순부터 내년 3월까지 유럽에서 장기간 체류하는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봤지만 무리라고 판단,1~4차 대회를 포기하고,내년 1월초에 개막하는 5차 대회부터 출전하기로 했다.

한편 윤성빈,원윤종(이상 강원도청) 등 봅슬레이 선수들은 평창 슬라이딩 센터가 가동되는 대로 올해 연말까지 국내에서 훈련할 예정이다.조인호 감독은 “일단 평창 슬라이딩 센터가 가동돼 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돼 선수들이 마음 놓고 훈련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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