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영

깊은 산골

빈집에

감이 주렁주렁 열렸다



주인을 부르다 지쳤는지

꽁꽁 추위에 새파래진 볼

얼마나 추울까?



그러나 햇살에

활짝 웃는다



긴 겨울 강추위 견딜

노래 친구들 부르다

새 소리 홍시로 열리는 날



감나무 집은 주인 맞이한 듯

노을꽃으로 활활 탈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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