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LLK,개장 목표 변경 예정
“인허가·주차장 문제 등 고려”

춘천시 하중도 레고랜드 건설현장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방도겸
춘천시 하중도 레고랜드 건설현장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방도겸

속보=춘천시 중도에 조성 중인 레고랜드 테마파크사업의 내년 7월 정식 개장(본지 10월12일자 2면 등)이 불투명해졌다.강원도와 레고랜드코리아(LLK)측은 개장 목표 계획을 변경할 예정이어서 오는 20일 예정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강원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개장 목표를 비롯해 임대수익 축소 의혹 등 레고랜드 사업을 놓고 여야 정치권의 공방이 치열할 전망이다.

도의회 경제건설위원회(위원장 김형원)는 지난 16일 도집행부와 중도 사업부지 현장을 방문,라이더 시설 공정률을 비롯한 사업진행 상황 등을 점검했다.LLK는 레고랜드 테마파크 전체 공정률 49%,라이더 시설 74%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LLK는 내년 6월 말까지 호텔 부지 개발을 제외한 전체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날 현장실사에서는 당초 목표한 내년 7월 정식 개장 시기가 더 늦춰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 가운데 LLK측은 정식 개장 목표를 맞추기 어렵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나일주(정선) 의원은 “내년 6월 말까지 시설 준공이 완료되면 그 해 7월 말 개장할 수 있느냐”며 개장 목표 달성에 의문을 제기했다.이에 대해 김영필 LLK 대표는 “내년 6월 말까지는 준공할 수 있으나 시험 운전과 인허가,주차장 문제 등을 고려하면 7월 개장을 장담할 수 없다”며 “주차장 개발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공사 한 달만에 개장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눈 예보 등 겨울철 기상상황에 따라 각 공정 작업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어 어린이날에 맞춘 내년 5월 임시개장은 물론 그 해 7월 정식 개장 계획의 변경이 현실화됐다.정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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