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출신 홍연희 시인 5번째 시집 ‘꽃이 질 때’

원주 출신 홍연희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꽃이 질 때’는 자연의 풍경을 담은 사진이 시인의 시선과 편안하게 어우러진다.

“아직 완성되지 못한 시들을 등 떠밀어 보내는 것처럼” 부끄러운 마음으로 내놨지만 꽃과 자연에서 얻은 비움의 미학이 드러나있다.시 ‘산’에서는 “산은/우뚝 솟기만 한 것이 아니라/낮게 엎드릴 줄 아는 겸손을 가르친다”고 말한다.노무현 전 대통령,김수환 추기경,동료 시인 등을 추모하는 헌시도 담았다.

이영춘 시인은 해설에서 “홍 시인은 모든 소멸을 새로운 재생의 의미로 사유하고 있다”고 평했다.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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