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서 오늘 개막, 코로나 위기 넘어 체질 개선 기회로

10개월째 이어지는 코로나19 사태가 경제 전반에 엄청난 파장을 미치고 있습니다.생산과 소비가 모두 위축되면서 경제가 둔화하고 있습니다.이런 현상이 특정지역이나 국가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 현상이라는데 심각성이 있습니다.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전 세계 주요국 경제성장률을 -5% 안팎으로 내다봅니다.이번 코로나 사태가 거의 모든 영역에 전 방위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전망마저 어렵게 합니다.

우리나라는 코로나 사태에 비교적 잘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상대적으로 잘 구축된 보건의료 인프라와 노하우를 발휘하면서 K-방역이라는 긍정의 브랜드를 얻었습니다.그럼에도 우리나라 역시 장기국면에 접어든 코로나 위기로부터 자유롭지 못합니다.최근 한국경제연구원은 3분기 경제동향과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 경제성장률이 -2.3%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이는 IMF 외환위기 이후 최저로 작금의 경제상황을 단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외환 위기를 극복한 특유의 저력과 지혜를 발휘한다면 이번에도 기적을 만들 것입니다.위기가 부정적 효과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모든 위기는 기회를 내포한다고 합니다.위기에 좌절할 것이 아니라 내적 성찰을 통해 변화를 모색하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지금이 바로 그런 때일 것입니다.위기국면을 통해 강원도가 경제 체질을 개선하고 미래산업을 선점해간다면 전화위복이 될 것입니다.엊그제 횡성의 전기차 클러스터가 정부의 2호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로 선정된 것은 좋은 사례가 될 것입니다.코로나 위기는 강원도의 강점과 가치를 재삼 부각시키는 기회가 된다는 점도 주목할 점입니다.대기업과 중소기업,지역이 공존하는 새 경제모형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코로나 사태는 강원도의 청정 환경의 가치를 한층 부각시켜 놓았습니다.제대로 대응한다면 코로나사태가 강원도형 미래 산업의 성장 발전에 탄력을 줄 것입니다.오늘(23일)부터 25일까지 춘천봄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0강원그린박람회가 그 촉매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강원도민일보와 한국기후변화연구원이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마련한 이 박람회는 그린산업의 현주소와 기술력을 가늠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이 박람회를 통해 강원도의 산업전환이 진일보하는 성과를 거두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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