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미시스코 제작 ‘EV Z’ 출고
1회 충전으로 233.9㎞ 주행
‘배달청이’ 배달차량 계약 완료
이동형 냉장고 설치 위생 강점

▲ 쎄미시스코의 경형 전기차 EV Z
▲ 쎄미시스코의 경형 전기차 EV Z

[강원도민일보 이은영 기자]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업체 쎄미시스코가 제작한 2인승 경형 전기자동차 ‘EV Z(이브이 제타)’가 첫 출고 기념식을 개최했다.우리나라 최초로 중소중견기업이 제작한 일반 전기차다.이번 기념식은 페이스북 등에 라이브로 생중계되며 언택트 방식으로 개최돼 눈길을 끌었다.

EV Z는 길이 2.82m, 너비 1.53m, 높이 1.52m의 콤팩트한 사이즈의 경형 전기차로 26㎾h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으로 233.9㎞를 주행할 수 있다.기존 초소형 전기차에는 없던 배터리 고속충전 기능도 갖췄다.전기차 충전소 외에도 일반 주차장 등 220V 콘센트가 있는 곳이면 어디서든 충전할 수 있는 편의성도 강점이다.또한 운전자는 자동차 키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차 문을 열고 시동을 걸 수 있으며 스마트폰으로 가족이나 제3자에게 차량 조작 권한을 넘겨주는 것도 가능하다.

▲ 강원 지역에 기반을 둔 배달대행업체 배달청이의 옥치을 대표가 EV Z의 첫 출고 기념식에서 쎄미시스코 이순종 대표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강원 지역에 기반을 둔 배달대행업체 배달청이의 옥치을 대표가 EV Z의 첫 출고 기념식에서 쎄미시스코 이순종 대표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강원도에 기반을 둔 전문 배달대행업체 ‘배달청이’는 배달차량으로 EV Z를 확정하고 차량도입계약을 맺었다.EV Z의 기동성과 수납력을 활용해 강원도 정선을 중심으로 삼척,평창,영월,태백,원주 등에서 배달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배달청이는 EV Z로 배달거리를 반경 25㎞까지 늘려 기존의 배달 어플과 차별화 할 계획이다.특히 차량에 이동형 냉장고를 설치해 신선도와 더불어 식품위생에도 신경을 썼다.

또한 단순히 음식 배달에 국한하지 않고 편의점 및 전통시장 장보기,안심 택시,대리운전,퀵 서비스 등 심부름센터 등 다양한 사업군을 결합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이를 통해 배달 환경이 열악한 도내 전통시장 활성화 등 지역경제에도 크게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 배달청이
▲ 배달청이

배달청이 옥치을 대표는 “EV Z를 배달용 차량으로 이용하면 미세먼지와 소음 절감은 물론,배달노동자의 안전한 배달환경을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V Z는 10월 30일 국토부와 환경부의 인증 절차를 모두 마치고, 전기차 국가보조금이 689만원으로 확정됐다.EV Z의 출시 가격은 2750만원으로 국가보조금과 지자체 추가 보조금 적용시(2020년 9월 기준) 강원도내에서는 1264~1461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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