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코로나19 극복 강원도 일자리정책 성과
올해 9월 일자리 재단 공식 출범
관련기관 업무 통합 전문 지원센터
일자리 안심공제·정규일자리 지원
취업지원 넘어 근로환경 개선 도와
일자리대상 3년 연속 수상 쾌거
2011년 이후 고용 증감 전국 1위

코로나19로 고용시장이 위축되며 지난달 고용률이 전년동월 대비 2.1%p 감소했음에도 불구,강원지역은 62.4%로 전국 17개 시·도 중 고용률 지표 6위를 기록하며 선방하고 있다.실업률은 2.7%로 전국평균(3.7%) 보다 1.0%p 낮아 전국 5위에 올랐다.올해 전세계적 팬데믹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맞이했으나 강원지역은 2011년 이후 고용률 증감폭이 6.1%p를 기록하며 전국평균(1.9%p)을 크게 웃도는 1위를 기록하는 등 성공적인 고용 실적을 기록했다.강원도가 추진한 일자리 인프라 확대와 촘촘한 고용 지원 정책이 빛을 발한 결과다.
 

▲ 올해 9월 일자리 업무를 통합 수행할 도일자리재단(대표이사 노명우)이 출범,일자리 전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 올해 9월 일자리 업무를 통합 수행할 도일자리재단(대표이사 노명우)이 출범,일자리 전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 일자리 인프라 확충

지난해 5월 춘천 명동에 문을 연 강원도일자리센터는 AI 모의면접,MBTI 성격유형지표,노동법 강좌 등 구직자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일자리센터 개소 후 올해 1∼8월 알선은 647건,취업은 167건을 기록해 구인구직 수요자 간 플랫폼 역할을 톡톡히 했다.지난해 11월에는 ‘강원일자리정보망’을 구축해 실시간 채용정보,온라인 멘토링 서비스,일자리사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또 도내 전 지역을 대상으로 구직 수요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찾아가는 취업 컨설팅 서비스를 하고 있다.

올해 9월에는 도내 일자리 통합서비스 제공을 위해 강원도일자리재단이 출범했다.비영리재단 도 출연기관으로 신용보증재단,일자리공제조합,일자리센터 등의 업무를 통합한 일자리 전문기관으로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서비스를 제공해 도민의 경제활동 참여확대와 고용 안정,복지증진,교육훈련 등을 지원한다.지난해 10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일자리국을 신설한데 이어 재단이 출범하며 일자리 정책 연구·기획에서 집행으로 이어지는 효율적인 일자리 추진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 강원형 일자리 사업 추진

도는 영세 사업자 대상 사회보험료를 지원해 고용 안정성 향상을 꾀하고 있다.10명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해 2018년 2만7410명,지난해 3만1718명,올해 상반기에는 3만명을 지원했다.지난해 1인 자영업자에게도 사회보험료 지원을 시작해 지난해 6383명,올해 8200여명에게 지원을 완료했다.영세사업자들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국민연금 및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대폭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근로자의 실질임금 개선과 장기재직 유도로 기업의 고용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강원형 일자리 안심공제 사업’ 역시 근로자의 잦은 이직을 줄이고 기업 입장에서는 인재의 유출을 막는데 효과적이라고 평가받는다.근로자 월 15만원,도와 시·군에서 20만원,기업에서 15만원을 추가 적립한 후 5년 만기 시 3000만원의 목돈을 근로자에게 지급한다.이 공제사업을 통한 효과는 근로자 연간 소득보전액 206억원,기업 교육훈련비 절감액 연간 192억원,인력 역외유출 방지 효과 연간 74억원 등으로 추산된다.

지난 2015년 전국 최초로 시행한 정규직 일자리 지원사업은 안정성이 높은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도민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하는 기업에게는 근로자 인건비를 월100만원씩 최대 6개월간 지원한다.사업 초기에는 도내 청년 또는 장년을 대상으로 추진했고 지난해부터 만15∼64세 전 연령으로 지원을 확대,올해 8월 기준 387명의 정규직 채용을 연계하는데 성공했다.

미래를 이끌어갈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취업까지 연계할 수 있는 ‘강원형 미래인력 양성사업’은 지역의 백년대계와 지역 경제의 가능성을 융합한 지원사업이다.도내 주력산업 및 우량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맞춤형 전문 인력을 양성,올해 이모빌리티(전기자동차) 분야 15명을 교육해 동종 업계에 10명의 도민을 취업 연계했다.하반기에는 의료산업 분야 20명의 인력 양성 및 취업을 위해 의료기기산업협회와 교육과정을 구성,참가자 모집을 진행 중이다.오는 2023년까지 600여 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 일자리 공시제 3년 연속 수상

빈틈없는 고용 정책으로 올해 강원도는 고용노동부 주관으로 실시한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공시제 부문 평가에서 3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2018년 특별상을 시작으로,지난해 최우수상,올해 우수상을 수상하며 재정 인센티브로 사업비 1억원을 확보했다.지난해 전국 최초로 일자리국을 신설하면서 조직적인 고용 정책을 펼쳐왔고 일자리센터 개소,강원일자리정보망 구축 등 인프라 확충을 위해 노력했다.강원형 일자리 사업을 역점 추진해 계층별 빈틈 없는 일자리 정책을 펼친 결과 지난해 역대 최고 고용률인 62.3%를 달성하기도 했다.

또 일자리 우수사업 부문에서도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안정적인 일자리 환경을 구축한 성과를 인정받았다.‘중소기업 상생협력 및 인력매칭 지원사업’은 기업의 인사노무 환경 컨설팅,상생협력 프로젝트,기술상품화,인력매칭,고용 지원 등 기업 체질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효과적이었다.고용노동부,강원도,대학교,수행기관 등 유기적 협력을 바탕으로 성과를 이끌어 1000만원의 재정 인센티브와 함께 다음 공모사업 선정 시 사업 우선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백창석 도 일자리국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모든 직원이 합심해 이뤄낸 결과다”며 “일자리로 행복해지는 강원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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