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공모 선정
상권르네상스사업 대상지
상점가별 특화거리 구상

[강원도민일보 오세현 기자]앞으로 5년간 최대 120억원이 투입되는 ‘상권르네상스(상권활성화) 사업’에 춘천시가 최종 선정됐다.강원도내에서는 정선군에 이어 두번째다.시는 30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상권르네상스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이는 쇠퇴한 구도심 상권을 ‘상권활성화 구역’으로 지정하고 소상공인과 지역 상권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당 전통시장과 상점가에 5년간 최대 12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춘천의 경우 중앙로터리를 중심으로 중앙시장과 새명동,명동,제일시장,육림고개,브라운5번가,요선동,지하상가가 대상지다.이곳은 1960년대부터 조성된 춘천의 중심상권이었으나 인구,사업체 감소로 쇠퇴기를 맞은 지역이다.하지만 여전히 전통시장과 브랜드 중심의 상점가,청년몰 등 다양한 상권이 밀집해 있는 데다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이나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곳이기도 하다.

시는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시장과 상점가 별 특화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중앙·제일시장은 먹거리 인큐베이팅과 빈 점포를 활용한 공유주방,쉼터 조성이 골자이며 새명동은 ‘빛의 거리’라는 특화거리를 만들 방침이다.명동상점가는 마임과 버스킹 공연을 연계한 문화예술 중심으로 활성화하고 요선상점가는 포장마차 거리(야시장),여성안심 게스트하우스,이궁 특화거리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육림고개 상점가는 ‘영화의 거리’로 만드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시는 해당 사업을 춘천시마을자치지원센터에 위탁해 마을자치와 상권활성화가 연계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이재수 시장은 “그동안 원도심 활성화 사업들은 사업 추진에 집중,실질적으로 상인과 지역에 무엇이 필요한 지 고민이 부족했다”며 “사업 선정을 위해 시정부는 상인 조직을 주축으로 구성된 상권활성화추진협의회와 꾸준한 숙의를 거쳤고,이번 사업을 시장 역점사업으로 책임감을 갖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tpgu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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