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강’ 대선구도 속 제3후보 거론
이 의원 ‘노무현이 옳았다’ 출간
흩어진 친노진영 결집 도모 전망

▲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국회의원
▲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국회의원

[강원도민일보 이세훈 기자] 여권의 대선구도가 이낙연 당대표·이재명 경기지사의 ‘양강 구도’로 구축된 가운데 친문(親文)진영에서 ‘제3후보’를 예고,이광재(원주 갑)의원이 ‘태풍의 눈’으로 등장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이 의원이 오는 3일 ‘노무현이 옳았다’를 출간,정치권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 의원은 저서에서 국가균형발전 의제와 한국판 뉴딜 등 국가 미래 비전을 집중적으로 담았다.노 전 대통령의 방향성은 여전히 유효하며,자신이 현 정부와 함께 이를 계승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이 의원이 노 전대통령의 복심이었다는 점에서 ‘노무현이 옳았다’의 발간은 친노진영에 일정한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노 전대통령을 잇는 정통성을 통해 흩어진 친노진영의 결집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는 대선과 관련,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에 이어 친문 의원들을 중심으로 제3후보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현역의원 56명을 포함해 친문 정치인만 58명이 모인 매머드급 조직인 민주주의 4.0연구원(이사장 도종환)의 공식 출범은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그 중 핵심이 이 의원이다.이 의원이 대선전의 전면에 나설 지 아니면 후원자 역할을 하게 될 지는 미지수다.

태백 출신의 황 희 의원은 한 인터뷰에서 ‘제3의 인물로 이광재 의원도 하나의 카드가 되지 않을까 전망도 있다’는 질문에 “당연히 이 의원도 훌륭한,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지도자라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민주주의 4.0 연구원 초대 이사장 겸 연구원장인 도종환 의원은 최근 본지를 비롯해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의원은 주체못할 정도로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오는 사람”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이에 대해 이 의원 측은 “총선 이전부터 준비한 것이며 오프라인 출판기념회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그러나 정치권에서는 내년 4월 보궐선거를 전후해 이 의원이 어떤 형태로든 입장을 표명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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