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카페 리모델링해 아트갤러리 개관
문화예술 저변 확대 위해 무료대관 결심

▲ 전두섭 사진가가 최근 춘천 만천리에 오픈한 전두섭 아트갤러리.
▲ 전두섭 사진가가 최근 춘천 만천리에 오픈한 전두섭 아트갤러리.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예술가들을 위한 문화공간이 춘천에 새로 열렸다.

춘천에서 활동하는 전두섭(사진) 사진가가 춘천 만천리에 마련한 아트갤러리다.베트남 카페로 활용되던 공간을 작품 전시가 가능하도록 리모델링해 전두섭 아트갤러리를 개관했다.

전 사진가는 함께 활동하던 주변의 사진작가들이 코로나19 이후 전시공간 마련에 고충을 겪는 것을 보고 이번 갤러리 개관을 결심하게 됐다.코로나 확진자 수 추이에 따라 전시장 폐쇄와 취소,재개관 등이 반복되면서 예술가들의 안정적인 전시 준비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전 사진가는 지역 예술가들을 돕고 문화예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갤러리를 무료로 대관할 계획이다.

갤러리 공간은 기존 카페의 한쪽 편에 마련됐다.전시 파티션(이동식 가벽)으로 별도로 조성했고 전용 조명도 10여개 설치해 작품 관람의 몰입감을 높였다.기존 갤러리 카페에서는 작품이 공간 곳곳에 분산 전시돼 효과적인 관람이 어려운 점을 보완했다.이 공간은 도내 사진가들의 관심을 먼저 모으며 이미 내년 1월까지 전시 일정이 잡혔다.지역을 대표하는 한 서양화가도 공간을 둘러보고 전시장 운영에 대해 문의하는 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향후 사진 강의와 토론,좌담회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개관전으로는 전두섭 사진가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전두섭 사진가는 “사진 뿐 아니라 모든 장르의 예술가들에게 열려 있는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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