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특집
건보공단, 주거환경개선 지원
수공 소양강댐지사, 의료 봉사
강원곳간 공공구매 1억원 매출
광해관리공단·심평원 활동 예고

▲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강원지역 사회적 기업에서 생산한 식재료를 활용해 원주지역 사회복지시설과 자매결연세대에 김장김치를 전달했다.
▲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강원지역 사회적 기업에서 생산한 식재료를 활용해 원주지역 사회복지시설과 자매결연세대에 김장김치를 전달했다.

[강원도민일보 유주현 기자]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공공기관의 사회적경제와 함께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은 현 정부의 핵심 철학으로,공공기관의 경영평가에서도 공공성·사회적 가치 창출의 중요성이 점차 높아가고 있다.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창출은 연탄 나눔,단순 후원 등 단발성에서 점차 벗어나 사회적 경제 활성화 지원,기업의 사회책임 경영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정책 방향에 맞춰 다양해지고 있다.공공기관 마다 고유한 가치에 맞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사업 기획부터 운영까지 사회적 경제 조직들과 적극 협업에 나서고 있다.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이사장 이길주)는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지원하고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소양강댐 주변지역의 방문의료서비스 사업을 진행한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댐지사(지사장 강기호)와 업무협약을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사업 추진의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 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원주 혁신도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도내 사회적 기업의 제품 판로망 확대를 위한 상담회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 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원주 혁신도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도내 사회적 기업의 제품 판로망 확대를 위한 상담회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건강한 지역사회 만들기 앞장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은 도사회적경제기업과 협업을 통해 주거취약계층 노인 및 장애인을 대상으로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도내 전 지역 주거취약계층 노인 및 장애인을 대상으로 지난해 120가구에서 올해는 30가구 늘어난 150가구를 모집해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낙상예방 중심으로 가구당 평균 223만원의 시공 금액을 책정,자동가스 차단기 설치,침실과 화장실 등에 낙상예방 장치 시공,타일과 장판 교체 등 주거환경 개선을 통한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해당 사업은 건축업을 운영 중인 도사회적경제기업에서 수행하고 있다.기존 수혜자들의 사업 만족도 조사 결과,5점 만점에 4.75점이라는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강익 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주거환경개선사업은 노인과 장애인 세대에는 안전한 주거환경 제공,사회적경제기업에는 사회적 가치 실현과 매출증진,건보공단에는 지역사회 문제해결에 기여하면서 사회적 책임도 이행하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건보공단은 여러 사회적 경제 기업들과 협업해 코로나 19로 인한 지역사회 취약계층 심리안정을 목적으로 한 콩나물 재배 키트 배포,어르신·저소득 가구 후원 김장 나눔 행사도 진행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댐지사는 올해 사회적기업 원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 ‘소양강댐 주변 지역 사회적 소외층 방문의료서비스 사업’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댐지사는 올해 사회적기업 원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 ‘소양강댐 주변 지역 사회적 소외층 방문의료서비스 사업’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소양강댐 수몰지역 주변 어르신 돌봄 서비스 제공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댐지사(지사장 강기호)는 올해 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사회적기업 원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박준영)과 함께 춘천시 ‘소양강댐 주변 지역 사회적 소외층 방문의료서비스 사업’을 추진했다.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약 8개월 동안 의사·간호사로 구성된 전문 의료팀들과 케어 매니저가 춘천시 신북읍,북산면 등 소양강댐 주변 지역 소외 주민 114명을 대상으로 283회 이상 무료로 현장 진료에서 처방까지 통합 돌봄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강원대 간호대학 현혜진 교수는 12월에 진행된 방문의료 돌봄 사업성과 공유회와 포럼에서 “소양강댐 주변 지역 사회적 소외층 방문의료서비스 사업 성과평가와 만족도 연구에서 정량성과 목표 초과 달성은 물론 대상자들의 90% 이상이 ‘만족’하고 ‘필요하다’고 답변 했다”고 발표했다.소양강 돌봄 사업 왕진을 담당한 양창모 춘천호호방문진료센터장은 “예방적 차원에서 가까이 오래 돌봐줄 수 있는 마을 활동가들이 중심이 되는 커뮤니티 활동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함은 물론,지속적인 통합 돌봄을 위해서는 민간부문이 아닌 공공의료부문에서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확대되는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창출

올해 사회적경제기업 공공구매 지원기관인 강원곳간을 통해 진행 된 공공구매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을 포함한 45개 기관이 약 1억원 정도를 구매했다.한국광해관리공단(이사장 이청룡)은 올해 ‘기술지원,상생협력으로 혁신 성장 지원’이라는 사회적 가치 목표와 연계,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 강원(센터장 우영균)과 협력해 도내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창업팀’ 중심의 기업간 협업을 지원했다.협업기업 11개 팀을 선발해 기업 당 사업개발비 200만원을 지원했고,그 중 우수상품을 개발한 3팀에 시상금을 수여했다.이번 사업은 기업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경쟁력 있는 신규 사업 아이템을 발굴해 공공구매로 연계,새로운 판로 모색과 성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도 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사회적경제기업 육성으로 지속가능하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12월에 협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지역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 나설 예정이다.

이강익 센터장은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은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로 도달 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역 공공기관들의 핵심가치와 정체성이 담긴 가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사회적경제조직과의 다양한 형태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주현 joohyu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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