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수 수필가·강릉시청 근무

새해야

너를 맞이하러 가고 싶지만

세상에 몹쓸 역병이 돌아다녀 갈 수 없단다.



새해야 작년에도 그 전 해에도

밤새 너를 맞이 할 마음에

설렘에 밤을 새웠단다.



붉은 수채화 속에서

희망이와 기쁨이는

새롭게 너를 안고 올라왔단다.



네가 얼굴을 내 밀쯤,욕심 많은 나는

소원 하나하나를 손을 모아 너에게 부탁했었지

가족들 모두 건강하게 해주세요.

모두 무탈하게 해 주세요.

아이들 잘 되게 해주세요.

그 외에도 네가 다 담을 수 없을 만큼 많은 소원을 부탁했었지.

그동안 고마웠어.그리고 감사했어.



가장 시급한게 있단다.

하루 빨리 이 역병 코로나를 없애 주면 안될까?

예전처럼 우리들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그런 날,

모두 다 행복할 수 있는 그런 날.

꼭 부탁할게.모두의 마음이야.



새해야.

꼭꼭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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