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행안부에 ‘산업통계’ 자료 제출
2018년도 총 1만731건 개최 집계
수요충족·균형발전 당위성 강조

▲ 강원도청 전경[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 강원도청 전경[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강원도민일보 박명원 기자]속보=강원도가 춘천 레고랜드 인근에 강원국제컨벤션센터 건립사업을 재추진(본지 2020년 12월22일자 8면)하기로 한 가운데 도내 MICE(복합전시사업) 개최 실적이 전국 4위를 기록,좌초위기에 놓인 강원국제컨벤션센터 건립사업에 돌파구가 마련될 지 주목된다.

7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행정안전부 지방재정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 ‘2018년 MICE 산업통계조사연구’ 자료를 제출했다.한국관광공사가 조사한 자료를 기초로 작성된 것으로 2019년 통계는 올해 상반기,2020년 통계는 내년에 발표된다.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도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MICE 개최건수가 총 1만731건으로 집계,전국 4위에 올랐다.참가자 수는 205만4000명으로 전국 5위에 해당한다.

이는 지난 2019년·2020년 각각 국제컨벤션센터 건립이 확정,현재 사업이 추진 중인 충북 청주전시컨벤션센터(총 사업비 1698억원),충남 국제컨벤션센터(〃1939억원)와 비교,개최 건수가 최대 3배 이상 많은 수치다.충북은 같은 기간,총 MICE 개최건수가 4344건,충남은 9607건에 그쳤다.

개최건수로 1∼3위를 기록한 서울과 경기·부산의 경우 대규모 컨벤션센터인 코엑스(서울)와 킨텍스(경기),BEXCO(부산)가 운영 중이다.

도는 컨벤션센터가 없음에도 불구,전국 5위에 오르면서 컨벤션센터 건립 시 상위권 도약이 가능할 전망이다.

도는 정부에 해당 자료를 전달,강원국제컨벤션센터 건립 당위성을 알리고 있다.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국제컨벤션센터가 없음에도 MICE 산업 수요가 충분한다는 점을 적극 강조하고 있다.

또 지역균형발전과 타 지역과의 형평성을 고려,이미 국제컨벤션센터 건립이 확정된 충북·충남 등 타 지역의 B/C(비용편익)결과가 0.2∼0.3에 그친 만큼,도의 B/C결과(0.33)도 국제컨벤션센터 건립사업 장애물로 작용되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안권용 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가장 최근 자료인 MICE 산업 통계를 보면 강원도가 타 지역에 비해 산업 경쟁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며 “내달 열릴 예정인 중앙투자심사위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국제컨벤션센터는 레고랜드 테마파크가 들어서는 춘천 하중도 내 건립될 예정으로 총 사업비는 1816억원(전액 도비)으로 추산됐다.

박명원 kdpmw@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