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달

가지에 쌓고

지붕에 쌓아두면

부러지고 무너진다고



바다는

채 쌓이기 전

낙하 눈송이를 녹이고 있었다.



바다는 곳간에 쌓아두면 썩는다고

곳간에 모두우면 도적 든다고



욕심으로 가득 찬 세상



가시관 뜨거운 피 흘림 되어

하늘 곳간 채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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