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도내 이용률 92% 최고 실적
인제군, 전국 지자체 중 1위 기록

취약계층의 문화예술 향유와 기초문화생활 보장을 위한 문화누리카드(통합문화이용권)가 올해 1인당 10만원씩 지원된다.지난해 보다 1만원 올랐다.

13일 도에 따르면 올해 문화누리카드는 도내 6세 이상 대상자 6만 7968명에게 발급,문화예술·국내여행·체육 분야에서 모두 67억 9680만원을 지원한다.이날 현재 도내 온오프라인 가맹점은 1499곳으로 내달 1일부터 연말까지 쓸 수 있다.수급자격을 유지하는 기존 카드 발급자는 별도 신청 없이 자동 재충전되는 것도 올해부터 달라지는 점이다.

2014년 시작된 문화누리카드 사업은 1인당 5만원에서 매년 1만원씩 인상됐지만 그간 사용 가맹점과 안내 부족 등에 대한 이용 불편 지적이 잇따랐다.이 때문에 도입 첫해 예산대비 91.73%로 출발한 강원도의 이용실적은 이듬 해 70% 대로 뚝 떨어졌고 2018년까지 80% 대에 머물렀다.이후 정부 차원에서 국공립·공공 문화체육시설의 가맹점 등록과 전수조사,현장점검 등을 당부했고,기피 업무가 된 문화누리카드 담당 일선 공무원 독려에도 나섰다.

특히 강원도에서는 지난해 도와 사업 주관처 강원문화재단,시·군 읍면동 주민센터가 배송서비스를 도입하고 실시간 문의 응대 등을 추진한 결과 예산대비 92.04%로 제도 출범 후 최고 실적을 냈다.인제군은 이용실적 99.84%로 전년 대비 16.3%p 오르며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올해도 각 시·군과 연계 서비스 안내를 강화한다.문화예술행사 자체가 적은 시·군의 경우 지역 내 활용처 발굴과 안내가 여전한 과제다.한영선 도문화예술과장은 “코로나 장기화에 맞춰 신규 가맹점을 추가 발굴하고 배송서비스도 확대,이용자 편의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기존 대상자의 자동 충전일은 오는 20∼22일 사흘간이다.신규 발급은 2∼11월 읍면동주민센터나 홈페이지(mnuri.kr),모바일앱,전화(1544-3412)로 신청하면 된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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