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자료원 온라인 기획전
홈페이지서 독립영화 무료 상영
‘나는보리’·‘바람의 언덕’ 선정

▲ 영화 ‘나는보리’ 스틸컷
▲ 영화 ‘나는보리’ 스틸컷

[강원도민일보 한승미 기자]강릉 주문진 바닷가,태백 바람의 언덕 등 아름다운 강원도의 풍경을 배경으로 한 독립영화가 온라인으로 상영된다. 영화관에서 관람할 기회를 갖기 어려운 작품들을 쉽게 만날 수 있게 돼 독립영화 팬들이 반기고 있다.

한국영상자료원이 오는 18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독립영화 연말정산,13월의 보너스’에 강원도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 두 편 포함됐다.

한국 독립영화계의 2020년 한 해를 정리하면서 그 감동을 되새겨보는 온라인 기획전으로 홈페이지에서 무료 관람할 수 있다.상영작은 2019년 12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개봉한 독립영화 중 관객과 평단에서 호평받았던 작품으로 선정됐다.강릉에서 촬영된 김진유 감독의 ‘나는보리’와 태백에서 촬영된 박석영 감독 작품 ‘바람의 언덕’이다.

영화 ‘나는보리’는 강릉 주문진 출신인 김진유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인 만큼 지역의 정서가 고스란히 녹아있다.아름다운 주문진 바닷가 풍경과 함께 단오제 풍경,주문진 성황당 등과 지역의 역사와 문화도 함께 볼 수 있다.강릉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가 등장하고 사투리를 쓰는 실제 주민이 출연하는 등 지역색이 강조됐다.

영화 ‘바람의 언덕’은 제목에 태백의 관광명소인 삼수령의 별칭 ‘바람의 언덕’을 그대로 썼다.40여만평의 고랭지배추밭과 풍력발전기가 이국적이면서도 동양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명성이 높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이들 두 작품을 포함해 △‘작은 빛’(감독 조민재)△‘영하의 바람’(감독 김유리)△‘웰컴 투 X-월드’(감독 한태의)△‘팡파레’(감독 이돈구)△‘이타미 준의 바다’(감독 정다운)△‘69세’(감독 임선애)△‘여름날’(감독 오정석) 등 9편을 볼 수 있다.

한승미 singm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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