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9곳 중 7곳 전년대비 하락
춘천교대 11.8%p 떨어진 61.3%
학령인구 감소 수도권 집중 우려

[강원도민일보 박가영 기자]강원도내 대학의 평균 취업률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수도권 대학과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도내 대학들이 대입 경쟁률에 이어 취업률에서도 부진하면서 학령인구 감소 속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화될 우려를 낳고 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20일 발표한 ‘2019년 대학 졸업자 취업률 상세 분석 결과’에 따르면 강원지역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은 62.9%를 기록했다.이는 전년도 취업률(64.8%) 대비 1.9%p 하락한 수치다.학교별로는 도내 4년제 대학 9곳 중 7곳의 취업률이 전년대비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유일하게 하락세를 면한 상지대(64.2%) 역시 지난해와 동률을 보여 상승을 기록하진 못했다.가장 높은 취업률을 기록한 곳은 경동대(81.3%)로 나타났으며 한라대(67.6%),연세대 미래캠(67.2%),상지대(64.2%),한림대(63.6%)가 뒤를 이었다.

도내 유일의 거점국립대인 강원대의 취업률 역시 하락했다.강원대의 취업률은 전년도(60.2%)보다 1.5%p가량 하락한 58.7%로 전국 거점 국립대 중 3위를 기록했다.당해년도 거점 국립대의 평균 취업률은 57.4%로 충남대(61.1%)가 가장 높았으며,경상대(50.2%)가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초등교원 임용 모집인원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교육대학의 취업률도 급락했다.전국 교대의 평균 취업률은 전년도 68.8%에서 63.8%까지 하락했다.특히 춘천교대의 경우 취업률이 전년도(3.1%)보다 11.8%p 감소한 61.3%를 기록,취업률이 전국 평균 미만으로 수직 하강했다.

반면 서울권 졸업자의 취업률은 2018년 66.9%에서 2019년 67%로 소폭 상승했다.같은 기간 서울대는 70.1%에서 70.9%로,고려대는 70.3%에서 73.3%로,연세대는 70.1%에서 72.5%로 각각 상승했다.서울권의 취업률이 상승하면서 같은 기간 강원권과의 격차는 2.1%p에서 4.1%p로 벌어지면서 지역간 양극화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대 관계자는 “취업률 상승을 역점 과제로 삼아 졸업자들에 대한 취업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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