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 근무 후 동료와 귀가 중
도계읍 도로서 차량 충돌 사고
귀감되던 경찰 주위 안타까움

지난 24일 오후 6시 5분께 강원 삼척시 도계읍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와 SUV 차량이 부딪치는 사고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지난 24일 오후 6시 5분께 강원 삼척시 도계읍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와 SUV 차량이 부딪치는 사고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강원도민일보 구정민·구본호 기자]삼척의 한 파출소에서 교대 근무를 마치고 동료들과 함께 퇴근길에 올랐던 50대 경찰관이 교통사고로 숨지는 일이 발생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25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6시 6분쯤 삼척시 도계읍 늑구리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와 SUV차량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승용차 조수석에 탑승했던 50대 A씨가 출동한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승용차 운전자인 20대 B씨 등 탑승객 2명과 50대 SUV차량 운전자도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두 차량 모두 앞부분이 크게 파손됐고 A씨가 탑승한 자리는 심각하게 훼손됐다.

본지 취재결과 사고로 목숨을 잃은 A씨와 승용차 탑승객들은 삼척의 한 파출소에 근무하는 경찰관으로 확인됐다.이들은 교대 근무를 마치고 함께 귀가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평소부터 이들은 거주지와 근무지가 멀어 서로 번갈아가며 차량을 운전해 출,퇴근을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동료 직원들은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망연자실한 상태다.한 동료 직원은 “평소에 직원들에게 인기도 많고 배려심이 깊어 귀감이 됐던 경찰관이었다.경황이 없어 뭐라고 말해야 될지 모르겠다”며 애도를 표했다.더욱이 A씨의 자녀가 같은 경찰관으로 알려지면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A씨의 자녀는 불과 몇 년 전 임용된 새내기 경찰관으로 알려졌다.고인의 빈소는 삼척의료원에 마련됐다.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며 업무 상 재해 여부에 따라 A씨의 순직이 결정될 전망이다. 구정민·구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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