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박물관 운영 활성화 일환
유물확보·도록제작 작업 착수
선탄시설 정밀실측 등 연내 완료

태백시청 전경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태백시청 전경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강원도민일보 김우열 기자]국내 석탄산업 1번지인 태백에서 탄광유물을 보존하는 기록화사업이 줄지어 펼쳐진다.

시는 탄광도시 태백의 옛 발자취를 엿볼 수 있는 석탄박물관의 홍보·운영활성화를 위해 유물 도록제작을 추진한다.국내 대표 탄광관련 시설인 석탄박물관은 석탄산업과 역사적 사실들을 한 곳에 모아 교육·학습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1997년 건립됐다.

시는 석탄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7000여개의 유물 중 대표 유물을 선정해 명칭과 설명,탄광역사,인구,광부 및 탄광수,석탄생산량 등의 자료를 그림·사진으로 기록한다.

도록제작 사업은 기본계획수립과 자료·유물확보 작업을 거쳐 내달 착수한다.이 사업은 연말쯤 완료된다.국내 근대산업의 86년 역사를 상징하는 철암역두 선탄시설(국가등록문화재 제21호)에 대한 기록화사업도 추진된다.

국내 유일의 선탄시설이자 국내 최초 무연탄 시설인 철암역두 선탄시설은 지난 1935년 조선총독부에 의해 건설됐다.

철암역두 선탄시설은 시설물 연혁과 정밀 실측,도면 작성,자료 확보 등을 거쳐 내달 사업에 착수돼 연말 완료된다.시는 철암역두 선탄시설에 대한 과거의 기록과 흔적 등을 최대한 발굴하는 한편 컨트롤타워 등 6개 노후 시설물에 대한 수리 및 복원을 함께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태백이 폐광의 아픔을 겪었지만 국내 제1의 석탄산업과 탄광유물 등은 잊혀져서는 안되는 대한민국의 숭고한 역사”라며 “영구보존 대책과 함께 활성화 방안을 다각도로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우열 woo9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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