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의 메카’인 강원 원주에 광역권 사회적경제 거점 조성이 추진된다.

원주시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280억원을 들여 우산동 옛 시외버스터미널 부지 5천875㎡에 사회적경제 기업과 지원 조직 집적화를 위한 첨단 비즈니스센터(혁신타운)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전국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산업통상자원부 사전 적격성 심사를 통과해 3월 공모사업에서 유치를 앞두고 있다.

혁신타운에는 강원도 사회적경제 기업 30곳과 지원·연구시설 10곳을 집적화할 수 있다.

또 사회적경제 통합 물류기지를 구축하고 사회적경제 아카데미를 개설, 300명 이상 상주하는 비즈니스 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원주에는 지난해 9월 상지대에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가 개소했다.

성장지원센터는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창업한 스타트업 기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상지대는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발표한 ‘2021년 사회적경제 선도대학’ 운영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선도대학은 전문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사회적경제 조직이 필요로 하는 핵심 인재를 양성하고, 대학이 지역사회 혁신 거점으로서 지역사회 문제 해결 및 사회적경제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자 마련된 사업이다.

상지대는 사회협력단 가동과 협동사회경제연구원 운영, 사회적경제학과 설치, 사회적경제 혁신성장사업 등 다양한 활동과 전문성을 통해 사업 수행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원주혁신도시에는 강원도 사회적경제 유통지원센터가 건립된다.

도내 사회적경제 기업의 통합 물류센터 기능과 전시·판매공간이다.

혁신도시 버들초교 인근에 건립되는 복합혁신센터에도 사회적경제 기업의 생산 물품을 전시·판매하는 시설이 들어선다.

사회적경제 기업의 정신적 토대가 될 생명·협동 교육관과 기념관 건립도 추진 중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은 우산동 주민들이 추진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연계해 북부권 발전의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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