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고용충격 심화
수급자수 16% 수급액 44% 증가
화천·양구·원주·속초지역 급증

▲ 5만원권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 5만원권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강원도민일보 권소담 기자]코로나19 고용 충격에 지난해 강원지역 연간 실업급여 수급자가 5만명을 넘어서면서 실업급여로 3000억원 이상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강원지역에서 실업급여를 수급받은 사람은 5만1772명,지급건수는 24만4656건에 달한다.수급자수는 전년(4만4337명) 보다 7435명(16.8%),지급건수는 1년전(18만1082건) 대비 6만3574건(35.1%) 각각 증가했다.고용 충격에 실업급여 수급 대상자가 확대되면서 지난해 연간 강원지역 실업급여 지급액은 3395억9014만원을 기록하는 등 사상 처음으로 3000억원을 넘어섰다.2019년 연간 지급액(2351억5179만원) 보다 1044억3835만원(44.4%) 증가한 규모다.

특히 시·군별로는 군부대 출입 제한 등으로 지역 경기에 직격탄을 입을 화천(56.2%),양구(56.1%) 등 접경지역과 제조업이 발달한 원주(54.5%),음식점·숙박업종이 많은 관광지 속초(54.3%) 등에서 고용충격이 커 그만큼 실업급여 지급액도 전년대비 크게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49.2%),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46.2%),창작예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44.0%),보험 및 연금업(39.1%),숙박업(38.9%),음식점 및 주점업(38.7%),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31.5%),창고 및 운송관련 서비스업(30.2%),스포츠 및 오락관련 서비스업(29.6%),기타 개인 서비스업(23.5%) 등에서 전년대비 연간 실업급여 수급자가 크게 늘었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100인 이하 중소·영세업체의 실업급여 수급자수가 3만7215명으로 전체 수급자의 71.9%를 차지하는 등 규모의 경제에서 밀려난 기업들의 고용 위축 현상이 두드러졌다. 권소담 kwonsd@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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