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병원발 80대 확진자 숨져

코로나19 검체검사. 방도겸 2020.08.22
코로나19 검체검사. 방도겸 2020.08.22

횡성지역 첫 사망자가 발생한 병원발 코로나19 확산세가 설연휴 기간 한풀 꺽이며 빠르게 진정세로 돌아서고 있다.횡성군보건소는 지난 13일 낮 12시를 기해 A병원의 코호트격리를 해제했다고 밝혔다.지난 달 31일부터 격리조치된 A병원은 코호트격리 해제 전날 입원환자와 직원,간병인 59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전원 음성을 받았다.지난 10일 이후 현재까지 A병원발 확진자도 추가로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횡성 병원발 첫 확진판정을 받은 80대 입원환자(횡성 15번)가 설연휴기간인 지난 13일 새벽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치료 중 확진판정 2주일만에 숨졌다.횡성지역 확진자 중 첫 사망사례다.횡성15번은 교통사고로 기독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 횡성 A병원에서 재활치료 중 지난 달 30일 간병인에 의해 감염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횡성 A병원에서 지역사회로 전파된 사례도 나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A병원에서 퇴원한 횡성 17번 확진자의 60대 요양보호사(횡성21번)가 지난 10일 확진판정을 받아 접촉자 9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이로써 A병원발 확진자는 14일 오후 5시현재 입원환자 5명,의료진 1명,요양보호사 1명(횡성 15~21번) 등 총 8명이다.A병원 관계자는 “병원내 방역을 한층 강화하고 모든 병원업무를 정상화했다”며 “병실과 응급실,외래진료도 일상으로 복귀했지만 병원경영에 큰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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