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추가모집 1900여명 예상
상지·가톨릭관동대 70%대 기록
대학9곳 충원율 편차 28%p 달해

[강원도민일보 박가영 기자]강원도내 대학가의 신입생 잠정 충원율이 사상 최저치인 80%대로 곤두박질 치면서 우려했던 대거 미달 사태가 현실화됐다.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추가모집 규모도 1900여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도내 대학들의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정시 미등록 충원이 모두 마감된 지난 19일 도내 일반대학 9곳의 평균 충원율은 88.9%로 나타났다.

전년도(96.7%) 대비 7.8%p 가량 하락한 수치다.도내 대학의 전체 모집인원은 총 1만7542명으로 이중 미등록 충원 인원까지 합친 등록인원은 1만5594명으로 추산된다.

대학별 충원율은 도내 9곳 중 7곳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90%대 아래로 떨어진 곳도 3곳에 달했다.

충원율이 가장 높은 곳과 낮은 곳의 편차는 28.8%p로 지난해(4.9%p)보다 6배 가까이 확대됐다.

인원 미비를 이유로 유일하게 정원 외 모집 결과를 공개하지 않은 상지대는 정원 내 기준 2272명 모집에 1594명이 등록,충원율 70.2%로 도내 대학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이는 전년(93.1%)도와 비교했을 때 22.9%p 대폭 하락한 숫자다.

가톨릭관동대도 전체 모집인원 2189명에 1554명이 등록,잠정 충원율이 지난해(94.1%)보다 23.1%p 떨어진 71.0%로 나타났다.

정시 경쟁률이 1점대로 최하위권을 기록했던 한라대의 충원율은 81.8%로 전년 대비 13.6%p 하락했다.

이와 함께 강릉원주대는 모집 1944명에 1757명이 등록,지난해(98.9%)보다 충원율이 8.5%p 떨어진 90.4%를 기록했다.

경동대도 충원율이 95%로 전년(98%)대비 3%p 줄었다.강원대는 모집인원 4820명에 4675명이 등록.충원율 97%로 전년도보다 0.3%p 하락했다.춘천교대는 지난해와 동일한 346명을 모집했지만 충원율이 지난해 보다 떨어진 95.6%를 기록했다.

충원율이 유일하게 상승한 연세대(미래)는 전년(96.9%)대비 1.8%p 증가한 98.7%를 기록했다.한림대는 1870명 모집에 1851명이 등록해 잠정 충원율이 지난해와 동일한 99%로 보합세다.

정시 미등록 충원이 마감되면서 도내 대학들은 22~27일까지 추가모집을 진행한다.신입생 미충원 인원이 대거 발생함에 따라 도내 대학들의 추가모집 규모도 사상 최대 규모인 19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도내 한 대학 관계자는 “남아있는 추가모집에서도 미충원 인원을 얼마나 유치할 수 있을지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가영 outgoi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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