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경이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에 대한 유혈진압에 나선 가운데 주한 미얀마인들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주한중국대사관 인근에서 미얀마 군부 쿠데타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 속 인물은 쿠데타를 주도한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 2021.2.21
미얀마 군경이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에 대한 유혈진압에 나선 가운데 주한 미얀마인들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주한중국대사관 인근에서 미얀마 군부 쿠데타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 속 인물은 쿠데타를 주도한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 2021.2.21

[강원도민일보 남궁창성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 등이 대표 발의한 ‘미얀마 인권과 민주주의 회복, 소수민족 탄압 중단 촉구 결의안’이 2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날 위원회 대안으로 의결된 결의안은 26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결의안은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에 대해 대한민국 국회는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행위로 규정하고,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비롯해 미얀마 군부 쿠데타 과정에서 구금된 정치인과 관계자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미얀마 현지 체류 중인 우리 교민 3500여명의 생명과 자유가 위협받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대한민국 정부가 UN 등 국제사회와 함께 미얀마 민주주의 질서 회복을 위해 국제적 의지를 다지고 실행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 등이 골자다.

정 의원은 “여야 의원이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 ‘미얀마 쿠데타 규탄 결의안’을 의결했다”며 “대한민국 국회와 정부는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미얀마의 유혈사태 중단 및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결의안에는 정진석 의원과 이철규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박진,지성호,김석기,김기현,조태용,하태경,김태호,태영호 의원 등 총 25명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

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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