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유족 국민청원 글 게시
술 취해 석유난로 엎어 2차 피해
사고 한달 경과 사과 한번 없어
[강원도민일보 구본호 기자]속보=원주 명륜동 재개발 지역 화재로 일가족을 잃은 화재 사고(본지 2월10일자 12면 등)에 대해 유가족 측이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꼭 필요하다”며 엄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을 게시했다.
A씨는 청원을 통해 “명륜동 남산 재개발 지구 화재사고는 예견된 사고였다.지난 2012년 5,6월 재해위험지역과 재개발지역 화재,2016년 2월 남산의 화재가 있었다”며 “남산 지역은 재개발 지역 지정 후 15년 동안 답보상태에 빠졌지만 시가 사유재산이라고 방치해 예견된 사고가 일어났다”고 주장했다.그는 “두 자녀와 장모님의 목숨을 빼앗아간 화재원인은 분명한데 가해자는 인권이라는 미명아래 보호받는 제도가 분통이 터진다”며 “사고 한 달이 지나가고 있지만 가해자의 사과 한 번 없었다.술에 취해 석유난로를 엎어뜨려 2차 피해로 목숨을 잃은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달 31일 오전 3시 5분쯤 재개발 예정지역인 원주시 명륜동 한 주택 밀집지역에서 난 불이 이웃 주택으로 번져 거주중이던 필리핀 국적의 외할머니 A(73)씨와 9살,7살 남매 등 3명이 목숨을 잃었다. 구본호
구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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