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여성수련원 문장전
‘여성,오늘이 내일에게’ 31일까지
오늘은 제113주년 세계여성의 날
전국 각계각층 여성 100여명 친필
이경자·신달자·김상희·권인숙 등
전시 후 객실·휴게공간 등 배치

▲ '여성,오늘이 내일에게’ 문장전 작품 일부.
▲ '여성,오늘이 내일에게’ 문장전 작품 일부.

3월 8일은 UN이 정한 세계여성의 날 113주년을 맞는 날이다.UN이 정한 올해 세계여성의 날 슬로건은 “코로나19세계에서 평등한 미래 성취,여성이 주도하자”이다.코로나19 사태는 우리 사회가 여성에 기대고 있는 의존도와 기여도,불균형적 부담 등 긍·부정적 측면을 고루 부각시켰다.UN도 “코로나19 재난 속에서 여성은 의료 종사자,간병인,혁신자,국가 지도자로 위기의 최전선에 서 있었다.하지만 동시에 기존 여성 참여와 리더십에 대한 사회적·시스템적 장벽 외에도 가정폭력,무급요양,실업,빈곤 등의 문제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강원도내에서는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해 2년째 대규모 행사 없이 온라인과 캠페인,문화행사 등을 통해 지역여성의 역할과 힘,권익 문제를 돌아볼 예정이다.여성이슈를 바라보는 UN과 지역의 판단은 같다.세상은 늘 여성에게 기대왔지만,이를 당연하게 여기고,여전히 그 힘을 오롯이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 한국여성수련원에서 8일 개막하는 ‘여성,오늘이 내일에게’ 문장전에 걸려 있는 작품들과 일부 작품들을 확대한 모습.서예와 캘리그라피,친필 메시지,시화 등 다양한 형식으로 쓰여진 메시지와 작품들 속에 각 문장을 쓰고 그린 여성인사들의 개성이 드러나 있다.
▲ 한국여성수련원에서 8일 개막하는 ‘여성,오늘이 내일에게’ 문장전에 걸려 있는 작품들과 일부 작품들을 확대한 모습.서예와 캘리그라피,친필 메시지,시화 등 다양한 형식으로 쓰여진 메시지와 작품들 속에 각 문장을 쓰고 그린 여성인사들의 개성이 드러나 있다.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대한민국 여성 100여명이 친필 문장으로 채운 따뜻한 응원의 공간이 강원도에 마련된다.

강릉시 옥계면에 있는 한국여성수련원(원장 고창영)은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8일 ‘여성,오늘이 내일에게’ 문장전을 개막한다.오는 31일까지 수련원 1층 ‘갤러리 솔’에서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치유의 언어를 통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국민과 여성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 '여성,오늘이 내일에게’ 문장전 작품 일부.
▲ '여성,오늘이 내일에게’ 문장전 작품 일부.

국내 대표 여성 문인으로 꼽히는 이경자 소설가(서울문화재단 이사장)와 신달자 시인을 비롯한 문화·예술계 인사,김상희 국회 부의장과 서영교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원주 출신 권인숙 국회의원을 포함한 정치인,전금순 강원도여성단체협의회장,코미디언 김미화,가수 한경애,방은진(평창국제평화영화제 집행위원장)·류미례 영화감독,정광옥(강원여성서예협회 이사장)·이청옥(한국캘리그라피디자인협회 강원지회장)·이상돈 서예가,김계남 수필가(전 강원여성문인회장),여성가족 분야 단체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여성인사들이 함께 한다.

참여 인사들은 짧지만 힘 있는 문장을 친필로 써서 수련원에 직접 전했다.여성으로서 ‘오늘’을 살아내고 있는 이들이 ‘내일’을 함께 할 여성들에게 보내는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다.

▲ '여성,오늘이 내일에게’ 문장전 작품 일부.
▲ '여성,오늘이 내일에게’ 문장전 작품 일부.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 우리 힘껏 웃어요(이상돈),’‘당신의 발자국이 이미 당신을 따릅니다(방은진)’,‘꽃처럼 예쁜 그대!늘 빛나게 행복하기를!음∼메 기살기를(김미화)’,‘그대는 존재자체로 귀한사람이다(이청옥)’ 등 짧지만 울림과 미소를 주는 문장들이 휴식을 건넨다.잘 알려진 인사들의 친필 메시지들은 친근함을 전하고,여성 문인·서예가들의 문장과 시화는 하나의 예술작품으로도 손색없다.

▲ '여성,오늘이 내일에게’ 문장전 작품 일부.
▲ '여성,오늘이 내일에게’ 문장전 작품 일부.

한국여성수련원은 전시기간 중에도 여성인사들로부터 친필 문장을 받아 갤러리 공간을 채워나갈 예정이다.전시가 끝나면 수련원 내 객실과 휴게 공간 등에 이들 작품이 걸린다.푸른 동해바다가 보이는 시원한 풍경 위로 짧은 글에 담긴 여성의 힘과 따뜻한 에너지가 함께 흐를 예정이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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