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덕호 한국산업인력공단 강원지사장
▲ 장덕호 한국산업인력공단 강원지사장

전기차와 자율주행자동차 기술은 이제 현대산업 구조에서 기계,전기,전자,ICT산업을 통합하는 제조업의 핵심 분야가 되었으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런데 지금으로부터 28년 전인 1993년 자동차 자율 주행기술이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성공한 사례가 있었다.고려대학교 산업공학과 한민홍 교수 팀이 20년을 앞서가는 기술이라는 확신 아래 개인 급여까지 쏟아부으며 자율주행 자동차를 만들었던 것이다.당시 이 차는 서울 시내를 주행했을 뿐만 아니라 100㎞로 고속도로를 달리기까지 했다.컴퓨터로 기어 조작을 하고 카메라를 활용하는 기술은 현대기술과도 다르지 않은 첨단 기술이었다.

그런데 정부에 요청한 지원이 거절당하면서 결국 상용화되지 못했다.아까운 신기술이 사장된 것이다.지금은 자율주행 전기자동차 기술이 대세가 됐다.최근 자동차 산업에서는 전통의 명문 내연기관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서서 순수 전기자동차 제조사인 테슬라가 앞서 나가고,혁신의 대표 주자인 애플도 자율주행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이제 우리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고,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주와 근로자들의 신기술훈련 참여가 중요해 졌다.

신기술 훈련은 산업기술혁신촉진법 등 법령에 의하여 신기술인증(NET)이나 신제품인증(NEP)을 받은 기술의 습득·활용과 제품 원자재 생산에 필요한 역량 개발 훈련,20대 신기술 분야 기술의 습득과 활용·관련 제품의 생산·원자재 생산에 필요한 역량 개발 훈련을 말한다.

20대 신기술 분야는 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사물인터넷,5G,3D프린팅,블록체인,지능형반도체,첨단소재,스마트헬스케어,AR/VR,드론,스마트공장,스마트팜,지능형로봇,자율주행차,O2O,신재생에너지,스마트시티,핀테크 등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강원지사에서는 이러한 신기술 인증이나 신제품 인증을 받은 기술의 훈련,20대 신기술 분야 기술과 관련된 훈련을 실시하고자 하는 경우 해당 과정에 대해 NCS 직종별 단가의 300% 이내에서 훈련비용을 지원한다.고용보험법과 근로자직업능력개발법의 법령에 의거,기업 규모와 무관하게 지원한다.

4차 산업혁명은 시작되었으나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보다 선도적인 위치에 서지 못했다.세계 제2의 경제 대국이었던 일본이 침체기를 겪고 있는 현실을 볼 때 경제 강국이라고 자부하는 우리나라도 앞서가는 신기술을 확보하지 못하면 언제든지 앞자리를 내어줄 수밖에 없다.다행히 산업기술혁신촉진법등 관련 법령에 의해 과거처럼 신기술이 사장되는 일은 있을 수 없겠으나 신기술분야의 집중적인 훈련은 필요하다.따라서 지금은 정부에서 지원하는 신기술의 습득 및 활용과 관련한 역량 개발 훈련에 기업과 근로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이를 통해 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국가의 대외 경쟁력 확보에 힘을 보태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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