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기술력 기반 ‘ 이명 케어’ 편리한 삶 기여
난청인 청각보조기 개발 시작
앱 활용 종합 청각 플랫폼 구축
누적 출원 44건 등 특허 보유
일 크라우드 펀딩 기술력 인정
SCI급 학술지 JAAA 논문 게재
중기부 BIG3 유망기업 선정

[강원도민일보 김호석 기자] 단순한 하드웨어 제조 기업에서 벗어나 최신·특허 기술을 적극 도입해 IT으로의 전환을 추진,현대인의 안전하고 편리한 삶에 기여하는 종합 청각 플랫폼 구축기업으로 나아가는 창업 도약기업이 있어 화제다.춘천 엠아이제이(대표 허진숙)는 근본적인 치료가 불가능한 질병으로 여겨지고 있는 ‘이명’ 치료 솔루션을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다.2016년 5월 설립된 엠아이제이는 뼈를 통해 소리를 듣는 ‘골전도’ 소리전달 방식을 이용한 블루투스 헤드셋과 청각 보조기를 활용한 난청인의 보청 기능 및 소리 듣기 개선 제품 개발을 시작했다.이후 청각의 노후화,스트레스 등 현대인에게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질병인 ‘이명’에 관한 명확한 치료방법이 없다는 점에 착안,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종합 청각 플랫폼 구축사업에 뛰어들었다.

2018년부터 디지털 헬스케어산업으로 전환해 일본에서 크라우드펀딩을 진행,2억4000만원 규모 모금에 성공하면서 본격적인 해외진출에 나서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이후 지난해 한림대와 이명치료 음원에 대한 기술이전계약을 체결,같은해 11월 이명 케어 스마트폰 앱인 ‘Care4Ear’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청력 관련 플랫폼 구현에 나서고 있다.엠아이제이가 설립 5년여만에 이명 케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기술·데이터를 기반으로 끊임없이 제품개발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1월 기준 누적출원건수 44건,등록 건수 29건으로 골전도 헤드셋 기술,빅데이터·온톨로지 등 인공지능 관련 특허를 보유중이다.지난해 한림대와의 기술이전계약을 통해 이명 소리치료 관련 특허도 7건 보유하게 됐다.이 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 ‘JAAA’(미국 청각학 학회 저널)에 논문 게재됐고 국내 저널 ‘ASR’에도 보고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 허진숙 엠아이제이 대표
▲ 허진숙 엠아이제이 대표

또 올해 8명의 빅데이터 관련 연구인력을 채용,청각데이터에 대한 정의를 재정립하고 예방 케어를 위한 데이터 수집에 나서고 있다.올해도 4명 이상을 추가고용할 계획으로 기업 부설 연구소를 통해 사용자의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고 분석,개인에게 맞춤 상담을 제공하고 케어를 지속할 수 있는 개인형 인공지능 상담 챗봇 연구개발 또한 병행하고 있다.

엠아이제이의 끊임없는 노력은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지난해 강원도경제진흥원으로부터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에 선정돼 다양한 지원사업에 참여했다.강원도 글로벌 IP 스타 기업으로 인증받았고 중소벤처기업부 선정 BIG3 분야 유망기업,강원테크노파크 빅데이터 활용 중소기업 마케팅 지원사업 우수사례로 주목받았다.특히 더존홀딩스로부터 IPS(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에 강원도내 기업 최초로 선정돼 1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 업무회의 중인 엠아이제이 직원들
▲ 업무회의 중인 엠아이제이 직원들

창업도약패키지는 창업 3∼7년차 도약기 기업의 혁신성장과 스케일업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도경제진흥원은 2018∼2020년 274개 기업에 146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195억원의 참여기업 투자유치 실적을 달성했다.허진숙 대표는 “강원대,한림대,강릉원주대 등 협업을 통한 이명연구에 적극 나서면서 기술·데이터분야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이명 케어 솔루션산업에 뛰어들면서 소비자로부터 손편지,감사전화 등 다양한 응원을 받으면서 오히려 더욱 큰 힘을 얻고 있다”며 “앱이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로 인증받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환자들을 위해 끝까지 연구·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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