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촬영 작품 거쳐갔다
윤, 영화·예능으로 삼척·정선 방문
연, 영월·정선 등서 ‘옥자’ 촬영
공동출연 ‘미나리’ 주요 후보
수상자 내달 25일 최종 발표

▲ 영화 미나리의 스티븐 연 
▲ 영화 미나리의 스티븐 연 

[강원도민일보 김여진 기자]윤여정과 스티븐 연이 영화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로 아카데미 연기상 부문에 나란히 지명됐다.

올해 74세의 윤여정은 연기인생 53년만에 오스카 연기상 후보에 오른 최초의 한국 배우가 됐고,스티븐연 역시 아시아계 최초의 남우주연상 후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두 배우는 강원도에서 촬영된 영화나 프로그램에 출연한 경력이 있어 도와 인연이 깊은 작품들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윤여정은 삼척을 배경으로 한 최민식 주연의 영화 ‘꽃피는 봄이오면’에 출연했다.그는 도계중학교 관악부 임시 교사로 부임한 트럼펫 연주자 현우(최민식)의 모친 역할로 영화의 따뜻함을 더했다.인기 예능 ‘삼시세끼’를 통해 정선을 방문,친근한 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스티븐연이 국내는 물론 전세계에 알려진 계기인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도 강원도 촬영 작품이다.강원도 산골 소녀의 모험기를 담은만큼 삼척 이끼폭포와 영월 칠량이계곡,정선 기우산,화천 용화산 일대 등에서 촬영됐다.

▲ 영화 미나리의 윤여정 배우

영화 팬들은 두 배우의 오스카 노미네이트를 계기로 이들 작품을 포함한 두 사람의 필모그라피를 다시 찾아보고 있다.한편 ‘미나리’는 작품상,감독상,각본상,음악상 등 주요 부문 후보에 모두 오르며 오스카에 화려하게 입성했다.윤여정은 마리아 바카로바(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글렌 클로즈(힐빌리의 노래),올리비아 콜맨(더 파더),아만다 사이프리드(맹크)와 경합을 벌인다.스티븐연은 안소니 홉킨스(더파더),게리 올드만(맹크) 등 전설적인 배우들과 지난 해 세상을 떠난 영원한 블랙팬서 채드윅 보스만(마 레이니,그녀가 블루스),최초의 무슬림계 주연상 후보 리즈 아메드(사운드 오브 메탈) 등 쟁쟁한 이름들과 함께 후보에 올랐다.수상자는 내달 25일 열리는 시상식에서 최종 발표된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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