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창원 SNS 캡쳐.
▲ 표창원 SNS 캡쳐.
[강원도민일보 이은영 기자] 표창원 전 의원이 영화 ‘7번방의 선물’ 실제 주인공이 세상을 떠났다고 알렸다.

표창원은 자신의 SNS에 “謹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영화 ‘7번 방의 선물’ 실제 주인공, 1972년 억울하게 춘천 파출소장 초등학생 딸 살인범으로 몰려 15년 옥고를 치른 후 재심 무죄 판결을 받은 사법피해자 고 정원섭 님. 국가배상 받을 권리마저 억울하게 빼앗긴 아픔 안고 영면에 드셨습니다. 공정한 하늘에선 억울함 없이 편안하게 쉬시길 기원합니다”라고 글을 적었다.

‘7번 방의 선물’은 지난 2013년 1월 개봉해 천만 관객을 동원한 휴먼 코미디 영화로, 최악의 흉악범들이 모인 교도소 7번방에 6살 지능의 딸바보 용구(류승룡 분)가 억울하게 수감돼 용구의 딸 예승(갈소원 분)이 아빠를 따라 몰래 7번 방에 들어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영화는 1972년 9월 강원도 춘천시 우두동에서 춘천경찰서 역전파출소장의 초등학교 2학년 딸이 강간 살해당한 사건의 범인으로 무고한 정원섭을 고문하여 허위자백을 받아낸, 춘천 강간살인 조작 사건을 토대로 제작됐다.

네티즌들은 표창원 전 의원의 글에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한 많은 세상은 잊으세요” “다음 생에는 억울한 일 없이 행복하세요” 등 댓글로 추모의 물결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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