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행안부 협의, 사실상 확정
화천∼경기도 포천 4.7㎞ 연장
수도권 북부∼도 서부·동부 연결
개통 땐 하루 교통량 5965대

[강원도민일보 박명원 기자] 강원도 접경지역과 수도권을 잇는 ‘광덕터널’ 건설사업이 사실상 확정됐다.

30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행정안전부와 광덕터널 도로공사 사업 협의를 진행,2028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추진에 나서기로 했다.터널개통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터널 개통시 하루 5965대 교통량이 예측됐다.

광덕터널 건설사업은 경기도 포천 이동면 도평리와 화천군 사내면 광덕리를 잇는 연장 4.7㎞ 도로확포장(2차로) 공사다.이중 3.8㎞가 터널(광덕터널) 구간이다.총사업비는 1632억원 규모다.도는 광덕터널을 중심으로 한 광역교통망인 구리∼포천 고속도로와 연계,수도권 북부지역과의 접근교통망을 확충할 계획이다.또한 춘천∼화천 국도 5호선과 레고랜드테마파크 연계사업으로 건설이 추진되는 서면대교(국지도 70호)와도 연결,도 서부·동부권역을 잇는 광역교통체계를 수립한다.이와 연계,국도 46호로 이어지는 제2경춘국도와의 시너지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도내 접경지역인 양구군·인제군 등의 지역 간선도로와도 연계를 추진한다.군부대 해체지역의 접근성 개선에 따라 지역관광과 신산업기반 확충 등 지역산업창출에 더해 인구증가 및 고용확대 효과가 예상된다.

수년간 난항을 겪었던 광덕터널 건설사업이 순항하게 되면서 1632억원 규모의 총 사업비 분담문제도 해결됐다.사업비 분담과 관련,강원·경기는 그간 이견을 표출해오며 접점을 찾지 못했다.그러나 이번 정부 협의에서 사업비 중 국비를 제외한 나머지 지방비는 도와 경기도가 절반씩 부담하는 것으로 협의,합의점을 찾았다.지방비는 국비 매칭에 따라 정해지게 되지만 약 500억∼600억원 규모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됐다.

도는 내년도 국비확보를 위해 ‘접경지역발전종합계획안’에 광덕터널 건설사업 반영을 정부에 요청,낙후된 접경지역 SOC 확충망 지원을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도 관계자는 “접경지역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광덕터널은 한반도 생태평화벨트인 DMZ 권역을 잇는 핵심교통망으로 신산업 물류기반 등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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