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진 전자시집 '그 겨울 상사화'
시인은 시집에서 사랑과 자연,그리움을 노래한다.표제시 ‘그 겨울 상사화’는 “눈이 내리네/눈 내리”는 동시에 “휘저으며 저으며” 그리움의 감정을 증폭시킨다.상사화는 꽃이 필 때 잎이 지고,잎이 필 때는 꽃이 지는 여러해살이 풀이다.여기서 시인은 사랑과 그리움의 감정을 비슷하게 느끼면서 둘 사이의 관계를 주목한다.수록 작품 중 춘천 실레마을을 배경으로 한 ‘동백꽃’도 눈길을 끈다.
산문 ‘사랑이 무언가요?’에서는 “나에겐 사랑하며 동시에 그리워하는 대상이 자연이라 해도 모순되지 않는다”며 “채움과 비움이 동시에 일어나는 공간,천국도 아마 이와 같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김진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