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크리스토 실황 관객 1만 돌파
국카스텐 콘서트 실황 춘천 상영
영화관 최적화 편집 등으로 호응

공연장과 대극장에서 즐겼던 뮤지컬과 록 공연이 영화관으로 들어와 관객들을 찾고 있다.코로나19로 공연을 만나기 힘들어지자 대중들의 문화적 갈증 해소를 위해 실황 공연의 영상화 작업이 활발하다.함께 호흡하고 땀흘리는 공연장에 직접 가지 못하더라도 대형 스크린 화면을 통해 공연장의 숨막히는 긴장감,목이 쉬도록 노래를 따라부르던 기억을 떠올려 보면 그간의 답답함을 잠시나마 풀어볼 수 있지 않을까.

■4DX로 보는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 ‘몬테크리스토:더 뮤지컬 라이브’의 포스터 일부
▲ ‘몬테크리스토:더 뮤지컬 라이브’의 포스터 일부

철원 출신 소프라노 임선혜는 최근 개봉한 극장판 ‘몬테크리스토:더 뮤지컬 라이브’에 풍성한 목소리를 더했다.알렉상드르 뒤마의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원작으로 사랑과 복수,용서를 그린 이 뮤지컬은 50만명의 관객으로부터 호응을 얻은 뮤지컬 흥행 대작이다.

극장용으로 제작된 이번 작품은 뮤지컬 실황 최초로 4DX로도 상영,공연실황 영화의 새 트렌드를 열었다.그 결과 개봉 1주일 만에 1만 관객을 돌파,보기 드문 흥행에도 성공했다.

앙상블 하이 소프라노 파트 녹음에 참여한 임선혜는 1막 오프닝을 알리는 ‘프롤로그(Prologue)’와 ‘에드몬드의 탈출(The escape)’ 총 2개의 파트를 직접 불렀다.

임선혜는 “뮤지컬의 영화화라는 새로운 시도를 응원하고자 이번 녹음에 흔쾌히 참여하게 됐다”며 “영화적 기법을 더한 뮤지컬 실황 영상은 공연장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팬텀’의 ‘크리스틴 다에’ 역할로도 활약중인 임선혜는 4일 통영국제음악제 폐막 무대에도 올라 관객들을 만났다.


■극장 속 록 음악… 국카스텐 ‘해프닝’

▲ 횡성 출신 전규호가 활약 중인 국카스텐 콘서트 실황 ‘해프닝’ 스틸컷.
▲ 횡성 출신 전규호가 활약 중인 국카스텐 콘서트 실황 ‘해프닝’ 스틸컷.

횡성 출신 기타리스트 전규호가 있는 밴드 국카스텐의 실황 콘서트 ‘해프닝’이 CGV에서 상영중이다.‘국카스텐 콘서트 실황:해프닝’은 전국 52개 CGV에서 개봉한 가운데,도내 상영관으로는 춘천에서 상영돼 청중들을 만나고 난다.

국카스텐의 ‘해프닝’ 콘서트는 2016년 연말 원주를 시작으로 전국 11개 도시에서 열린 공연이다.국카스텐 공연 중에서도 반응이 뜨거웠던 콘서트로 지난해 1월 실황이 DVD로 발매됐으며 이번 상영본은 영화관 환경에 맞춰 재편집됐다.

국카스텐은 하현우,전규호,이정길,김기범으로 구성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사이키델릭 록 밴드다.2008년 데뷔 후 ‘거울’,‘붉은밭’,‘변신’ 등 힘있고 개성넘치는 음악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밴드 결성 초기 전규호의 부모님이 횡성에서 운영하는 펜션에서 함께 살며 7개월 동안 곡을 썼다는 일화도 있다.멤버 전규호는 최근 유튜브 채널 ‘감자랜드kyo’를 운영,기타 연주와 직접 만든 음식 영상 등을 선보이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김진형 formati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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