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중간시험 방식 갈등
대부분 대학 대면시험 실시 입장

춘천의 한 가전매장에서 시민들이 노트북을 둘러보고 있다. 최유진
춘천의 한 가전매장에서 시민들이 노트북을 둘러보고 있다. 최유진

[강원도민일보 박가영 기자] 강원도내 대학들의 중간시험 기간이 다가왔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4차 유행을 목전에 두면서 대면시험 방식을 놓고 학생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달 개강 이후 도내 대학에서도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면서 구성원들의 불안감은 고조된 상태다.상지대는 최근 재학생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전면 비대면 수업을 실시했다.교육부가 발표한 지난 8일 기준 대학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보고 현항을 보면 지난달 1일 도내 확진자는 재학생 26명,교직원 3명 등 총 29명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도 도내 대부분 대학들은 대면시험을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강원대는 학생평가의 엄정성 제고를 위해 대면시험이 원칙이라는 입장이다.다만 교과목 특성에 따라 담당교수 재량으로 비대면 시험 시행이 가능하다.중간시험은 과밀화 방지 등을 위해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3주간 진행된다.강릉원주대는 중간고사 대면시험이 실시됨에 따라 강릉·원주캠퍼스의 학생생활관 특별개사 기간을 운영할 방침이다.기간은 1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며 학생들이 원하는 입사기간에 따라 3가지 유형으로 운영된다.한림대는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치러지는 중간시험에서 담당교수의 자율에 따라 대면시험과 온라인 평가를 병행한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공정성을 위해 대면시험을 치러야 한다는 의견과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비대면시험을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강원대에 재학중인 A학생은 “부정행위가 발생할 가능성을 고려해 대면시험을 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최근 확진자 발생이 급증하면서 학교에서 모여서 시험을 치르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생겨났다”고 말했다. 박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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