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발표 후 정식수사 착수 전망
향후 수사범위 확대 가능성 높아

31일 강원경찰청사 게양대에서 직원들이 강원지방경찰청기를 새로운 '강원경찰청기'로 교체하며 자치경찰제의 출발을 알리고 있다. 최유진 2020.12.31
31일 강원경찰청사 게양대에서 직원들이 강원지방경찰청기를 새로운 '강원경찰청기'로 교체하며 자치경찰제의 출발을 알리고 있다. 최유진 2020.12.31

[강원도민일보 구본호 기자] 속보=부동산 투기 전담 수사팀을 꾸린 강원경찰청이 도내 역세권 개발사업을 비롯한 최근 주요 시행사업 부지 내 명단에서 발견된 공직자와 LH임직원(본지 4월 15일자 1면)에 대한 입장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수사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강원경찰청 부동산 투기 전담팀은 지난 달부터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동해북부선(강릉∼제진)철도건설사업 등 역세권 주변 토지와 수열클러스터 융복합사업 부지 등 도내 주요 대규모 시행사업을 중심으로 토지 거래 내역 등을 조사한 결과 LH임직원과 공무원 명단을 확보해 내사를 벌이고 있다.이에 따라 경찰은 오는 21일쯤 공직자와 LH임직원들이 연루된 사업부지 건수와 관련 사업 내 투기 의혹이 제기된 인원 등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전망이다.

다만 개인정보호법 등을 이유로 별도 공식적인 입장 발표를 위한 브리핑은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며 이후 정식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강원도 감사위원회가 19일 발표한 공직자 부동산 투기의혹에 대한 1차 조사결과 85명의 전현직 공무원이 포함됐다고 밝히면서 향후 투기 행위에 대한 공식 수사를 경찰에 의뢰하겠다고 입장을 표해 향후 수사 범위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경찰 관계자는 “현재 조사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공직자와 LH임직원에 대한 입장을 표하기 어렵다”며 “정부 합동조사단과의 논의를 거쳐 조만간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구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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