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내 총 10곳, 둔내 5곳 집중
둔내 IC 인근 외지인 접근 용이
일부 주민 수천만원 피해 입어

횡성읍 전경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횡성읍 전경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강원도민일보 박창현 기자]최근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일선 농가의 쌈짓돈을 노린 성인PC게임장이 횡성 둔내지역 일대를 중심으로 성행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횡성지역 내 성인 PC게임장은 총 10곳으로,이중 둔내면 일대에 5곳이 몰려있는 것으로 횡성군 집계결과 파악됐다.

이들 둔내지역 성인 PC게임장 5곳 중 3곳은 코로나19 상황이 본격화된 지난 해부터 올해까지 신규로 개업했을 정도로 1년새 우후죽순 들어서 영업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횡성 둔내지역은 상당수 주민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KTX역과 영동고속도로 둔내IC이 소재하고 있어 외지인들의 접근도 손쉬워 성인게임장 개업이 잇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여기다 코로나19 여파로 외부활동이 극도로 제한을 받으면서 실내 성인게임장의 유혹이 음성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최근 수년간 둔내지역 농산물 판매가 고소득을 거둬 일선 농가의 현금을 노린 도박성 강한 게임장의 개장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일부 농가는 지역 내 성인게임방에서 수천만원의 현금을 잃은 것으로 전해져 농촌지역 성인게임방의 폐해를 드러내고 있다.

이에 횡성군과 횡성경찰서는 최근 합동단속을 통해 둔내지역 성인PC방 2곳을 포함 총 5곳을 대상으로 업자준수사항위반과 시설기준위반으로 적발,경고처분을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와중에 농촌지역인 둔내 일대에 성인게임방이 연이어 개장되고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지역주민의 피해가 없도록 관련법에 따라 시정조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창현 chpar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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