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교육부 일괄적 추진정책”
강원교총 “일반고 선발권 부여해야”
전교조 강원지부 “고교 서열화 해소”

▲ 민족사관고등학교
▲ 민족사관고등학교

속보=강원지역 자립형사립고인 민사고가 일반고 전환이 이뤄질 경우 폐교를 하겠다는 초강수(본지 4월27일자 2면)를 두면서 지역 교육계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민사고 폐교 문제로 자사고,외고,국제고의 일반고 일괄 전환이 지역사회 이슈로 대두되면서 내년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강원도교육청은 민사고의 일반고 전환에 대해 현 시점에서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이 개정된 데다 교육부가 일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책을 도교육청 차원에서 임의로 조정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의 일괄 정책이라 당장 담당부서에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라며 “현재 도교육청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조치는 일반고 전환 이전까지 자사고 운영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민사고의 자사고 폐지를 두고 교육단체의 의견은 분분한 상황이다.조백송 강원교총 회장은 “민사고가 자사고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선 다른 일반고들에게도 선발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반면 전교조 강원지부는 “고교서열화 해소를 위한 자사고,외고,국제고 등의 일반고 전환에 찬성한다”고 강조했다. 박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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