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기 전국고교 축구대회
각각 대한FC·영등포공고 제압
내일 강남축구공원서 결승전

한국고교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2021금강대기 전국고교 축구대회가 27일 결승전만을 남겨뒀다.

올해 금강대기 대회 준결승전에는 서울연고 4개 팀이 안착하면서 서울팀이 ‘패권’을 쥐게 된 가운데 25일 준결승전을 통해 결승전을 치를 최종 2개팀이 결정됐다.결승전은 2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서울중동고와 3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서울중경고의 맞대결이다.

서울중동고는 이날 강릉강남축구공원 1구장에서 열린 서울대한FCU-18와의 4강전에서 1-0 신승을 거두며 결승행 티켓을 끊었다.서울중동고는 이날 서울대한FC를 상대로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김창모(대한FC)의 선방에 가로막혀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경기의 균형추는 이날 후반 26분에서야 무너졌다.

이날 후반 26분 상대 페널티에어리어 앞에서 볼을 잡은 박건희(중동고·13번)는 직접 드리블로 상대 수비 3명을 연속으로 제친 뒤 상대 골대 우측하단을 노린 낮고 빠른 슛을 연결,선취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박건희는 이골로 이 대회 자신의 3번째 골을 기록했다.이날 박건희의 결승골로 1점 차 승리를 거둔 중동고는 2012년 금강대기 대회 정상에 오른 이후 9년만에 결승전에 진출,정상 재탈환을 위한 포석을 마련했다.

결승전 두번째 티켓은 서울중경고가 차지했다.중경고는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서울영등포공고와의 준결승경기에서 후반 20분 윤진혁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윤진혁은 이날 후반 20분 상대 페널티박스 인근에서 볼을 잡은 뒤 벼락 같은 중거리 슛으로 상대의 골문을 열었다.

특히 윤진혁은 영등포공고 수비진의 강력한 압박에도 불구하고 상대 수비 4명 사이를 파고들며 슛 찬스를 만드는 등 뛰어난 개인기량을 뽐내며 팀을 결승전에 올려놨다.

이로써 서울중경고는 2014년 이후 7년만에 다시 금강대기 우승컵을 노릴 수 있게 됐다.

결승전은 오는 27일 오후 3시 강남축구공원 제1구장에서 열린다.이날 결승을 끝으로 ‘구도(球都)’ 강릉을 뜨겁게 달군 ‘별들의 전쟁’ 2021금강대기 대회는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정승환 jeong28@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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